판교 보상비 58%, 외지인 몫

입력 2005.07.24 (21:3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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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교신도시의 토지보상비가 2조 5000억원이 넘는데 어떤 사람들에게 돌아갔을까요?
주로 강남과 분당의 땅부자들, 그리고 건설업체들이 한몫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난 주민들이 고속도로를 점거할 정도로 토지보상을 둘러싼 갈등이 심했던 판교지역.
그러나 실속은 강남과 분당에서는 외지인이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보상비 가운데 58%를 이들 강남과 분당의 땅부자들이 받아간 것입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50억원 이상의 보상을 받은 54명이 전체 보상금의 20% 이상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분당에 사는 지 모씨가 임야와 농지를 집중 매입해 모두 283억원의 보상비를 받는 등 200억원 이상을 받은 사람이 4명이었으며 100억원 이상을 받은 사람도 12명이나 됐습니다.
⊙안택수(한나라당 의원): 토비 보상을 받은 사람은 3115명인데 판교 거주자는 15%인 460명밖에 안 돼요.
⊙기자: 건설업체들 역시 빠지지 않았습니다.
한 유명 건설회사가 개발 발표 이전에 2만 3000여 평방미터를 집중 매입해 132억원의 보상비를 챙기는 등 다섯 개 건설회사가 모두 1057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들 땅부자들과 건설회사들은 정부가 판교신도시 개발사업을 구체화하기 직전에 땅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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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보상비 58%, 외지인 몫
    • 입력 2005-07-24 21:14:3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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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교신도시의 토지보상비가 2조 5000억원이 넘는데 어떤 사람들에게 돌아갔을까요? 주로 강남과 분당의 땅부자들, 그리고 건설업체들이 한몫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난 주민들이 고속도로를 점거할 정도로 토지보상을 둘러싼 갈등이 심했던 판교지역. 그러나 실속은 강남과 분당에서는 외지인이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보상비 가운데 58%를 이들 강남과 분당의 땅부자들이 받아간 것입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50억원 이상의 보상을 받은 54명이 전체 보상금의 20% 이상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분당에 사는 지 모씨가 임야와 농지를 집중 매입해 모두 283억원의 보상비를 받는 등 200억원 이상을 받은 사람이 4명이었으며 100억원 이상을 받은 사람도 12명이나 됐습니다. ⊙안택수(한나라당 의원): 토비 보상을 받은 사람은 3115명인데 판교 거주자는 15%인 460명밖에 안 돼요. ⊙기자: 건설업체들 역시 빠지지 않았습니다. 한 유명 건설회사가 개발 발표 이전에 2만 3000여 평방미터를 집중 매입해 132억원의 보상비를 챙기는 등 다섯 개 건설회사가 모두 1057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들 땅부자들과 건설회사들은 정부가 판교신도시 개발사업을 구체화하기 직전에 땅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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