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경찰, 사살 용의자 테러와 무관

입력 2005.07.24 (21:3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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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에서 이틀 전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테러 용의자가 이번 테러와 무관한 브라질 출신 시민으로 드러나면서 영국 경찰의 과잉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무장한 사복경찰에게 쫓기다 다섯 발의 총탄을 맞고 즉사한 시민은 테러 용의자가 아닌 브라질 출신의 평범한 전기공이었습니다.
⊙페레이라(숨진 시민 사촌): 그들은 멈추라고 말 할 시간이 있었고 멀리 떨어져 있어서 확실히 위협적인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기자: 경찰은 뒤늦게 유감을 표시했지만 용의자가 마치 궁지에 몰린 토끼 같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은 영국 사회에 또 다른 충격을 던졌습니다.
경고와 저지 노력 후 몸을 향하도록 한 총기사용 지침이 테러용의자의 경우 곧바로 머리를 향하도록 개정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로이 람(전 경찰 고위 간부): 몸에 총을 쏘면 몸에 두르고 있는 폭탄이 터질 수도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나와트 분글라왈라(영국 이슬람평의회): 용의자로 혐의를 받으면 누구나 다 같은 일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은 충격적입니다.
⊙기자: 한편에서는 인종과 종교를 넘어선 반테러시위가, 다른 한편에서는 반이슬람시위가 열리는 등 갈등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도 지하철역 한 곳에서 수상한 물건이 발견돼 긴급소개령이 내려졌고 하루 3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도심 지하철은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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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경찰, 사살 용의자 테러와 무관
    • 입력 2005-07-24 21:20: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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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에서 이틀 전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테러 용의자가 이번 테러와 무관한 브라질 출신 시민으로 드러나면서 영국 경찰의 과잉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무장한 사복경찰에게 쫓기다 다섯 발의 총탄을 맞고 즉사한 시민은 테러 용의자가 아닌 브라질 출신의 평범한 전기공이었습니다. ⊙페레이라(숨진 시민 사촌): 그들은 멈추라고 말 할 시간이 있었고 멀리 떨어져 있어서 확실히 위협적인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기자: 경찰은 뒤늦게 유감을 표시했지만 용의자가 마치 궁지에 몰린 토끼 같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은 영국 사회에 또 다른 충격을 던졌습니다. 경고와 저지 노력 후 몸을 향하도록 한 총기사용 지침이 테러용의자의 경우 곧바로 머리를 향하도록 개정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로이 람(전 경찰 고위 간부): 몸에 총을 쏘면 몸에 두르고 있는 폭탄이 터질 수도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나와트 분글라왈라(영국 이슬람평의회): 용의자로 혐의를 받으면 누구나 다 같은 일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은 충격적입니다. ⊙기자: 한편에서는 인종과 종교를 넘어선 반테러시위가, 다른 한편에서는 반이슬람시위가 열리는 등 갈등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도 지하철역 한 곳에서 수상한 물건이 발견돼 긴급소개령이 내려졌고 하루 3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도심 지하철은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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