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상자 내용 보안 비상

입력 2005.07.31 (21:3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70개가 넘는 도청테이프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검찰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판도라 상자의 보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테이프 보안을 둘러싼 검찰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안을 위해 테이프 분석 작업에는 현재 수사검사 등 두세 명만 투입돼 있습니다.
그리고 분석 결과물은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서창희 공안 2부장과 황교안 2차장검사,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 권재진 대검공안부장과 김종빈 검찰총장 등 이른바 직보라인에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무부 등 관련 조직뿐 아니라 청와대 등 어느 선까지, 또 각각의 어느 내용까지 보고를 해야 할지가 검찰의 고민입니다.
이 과정에서 정치권이나 기업, 언론 등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고라인에 접근할 경우 내용이 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재판과정에서 내용의 일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여 완벽한 보안이란 어차피 어렵다는 점이 검찰을 더 부담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보안 문제와 공정성 문제 등이 결국 검찰 스스로를 곤란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검찰 안팎에서는 특검론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장현우(변호사): 특검을 통해서 조사를 한다든지 위원회를 통해서 조사를 한다든지, 어떤 그런 제한된 범위 내에서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여집니다.
⊙기자: 테이프 보안을 놓고 검찰이 적절한 해법을 찾을지 아니면 이 고민이 특검으로 넘어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판도라 상자 내용 보안 비상
    • 입력 2005-07-31 21:02:2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270개가 넘는 도청테이프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검찰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판도라 상자의 보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테이프 보안을 둘러싼 검찰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안을 위해 테이프 분석 작업에는 현재 수사검사 등 두세 명만 투입돼 있습니다. 그리고 분석 결과물은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서창희 공안 2부장과 황교안 2차장검사,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 권재진 대검공안부장과 김종빈 검찰총장 등 이른바 직보라인에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무부 등 관련 조직뿐 아니라 청와대 등 어느 선까지, 또 각각의 어느 내용까지 보고를 해야 할지가 검찰의 고민입니다. 이 과정에서 정치권이나 기업, 언론 등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고라인에 접근할 경우 내용이 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재판과정에서 내용의 일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여 완벽한 보안이란 어차피 어렵다는 점이 검찰을 더 부담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보안 문제와 공정성 문제 등이 결국 검찰 스스로를 곤란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검찰 안팎에서는 특검론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장현우(변호사): 특검을 통해서 조사를 한다든지 위원회를 통해서 조사를 한다든지, 어떤 그런 제한된 범위 내에서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여집니다. ⊙기자: 테이프 보안을 놓고 검찰이 적절한 해법을 찾을지 아니면 이 고민이 특검으로 넘어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