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용 차선 얌체운전 ‘안 됩니다’

입력 2023.01.22 (06:04) 수정 2023.01.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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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귀성길을 더 짜증나게 하는 게 있습니다.

고향 앞으로 가는 마음이 너무 앞선 걸까요?

바로 버스전용 차로를 이용하는 '얌체 운전'입니다.

특히 이번 명절엔 전용차로 운영 구간과 시간이 확대됐습니다.

연휴 때마다 되풀이되는 전용차로 '얌체 운전'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전용차로를 빠르게 내달리는 차량.

전용차로 옆을 달리던 승용차, 곧바로 사이렌을 켜고 정체를 드러냅니다.

암행순찰차입니다.

["갓길로 나가세요."]

단속 카메라는 용케 피했지만 '암행 순찰차'에 딱 걸렸습니다.

["전용차로 위반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 바랍니다."]

버스를 빼고 전용 차로를 달릴 수 있는 건 9인승 이상의 승용차와 승합차.

이 경우에도 6명 이상이 타야 합니다.

겉보기엔 몰랐는데 잡고 보면 대부분이 6인 이하, 나 홀로 차량도 있습니다.

["(이번에 몇 분 타고 계셨어요?) 혼자 타고 있었어요."]

아예 버스 전용차선에 있어서는 안 되는 SUV, 안되는 걸 알면서도 전용 차로로 달렸습니다.

[적발 운전자/음성변조 : "(버스전용차로 이용 불가인 걸) 알고 있는데, 가는 길이 좀 멀어가지고. 집에 가는 길이 도착 시간이 8시 반인데 좀 빨리 가려고. 몇 달 만에 집에 가는데."]

일반도로의 전용차선 위반은 범칙금 4만 원과 벌점 10점.

하지만 고속도로에선 더 많은 범칙금과 함께 벌점도 30점까지 부과됩니다.

특히 이번 명절 연휴 동안 전용차로의 운영 시간과 구간이 확대됐는데 미리 숙지하지 못해 단속에 걸리는 운전자도 많습니다.

[적발 운전자/음성변조 : "밤에는 현장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뉴스를 볼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그걸 몰랐어요. 몰랐어요. 몰랐으니깐 들어왔죠."]

[적발 운전자/음성변조 : "평소에 그렇게 자주 이용했으니까 자연스럽게 간 건데 잘 몰랐네요."]

특히 이번 명절에는 레이더와 고성능 카메라를 갖춘 '암행 순찰차' 42대, 고성능 드론 10대가 단속에 투입됐습니다.

전용차로 위반뿐 아니라 과속이나 갓길 통행 위반도 단속 대상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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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전용 차선 얌체운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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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1-22 07: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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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귀성길을 더 짜증나게 하는 게 있습니다.

고향 앞으로 가는 마음이 너무 앞선 걸까요?

바로 버스전용 차로를 이용하는 '얌체 운전'입니다.

특히 이번 명절엔 전용차로 운영 구간과 시간이 확대됐습니다.

연휴 때마다 되풀이되는 전용차로 '얌체 운전'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전용차로를 빠르게 내달리는 차량.

전용차로 옆을 달리던 승용차, 곧바로 사이렌을 켜고 정체를 드러냅니다.

암행순찰차입니다.

["갓길로 나가세요."]

단속 카메라는 용케 피했지만 '암행 순찰차'에 딱 걸렸습니다.

["전용차로 위반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 바랍니다."]

버스를 빼고 전용 차로를 달릴 수 있는 건 9인승 이상의 승용차와 승합차.

이 경우에도 6명 이상이 타야 합니다.

겉보기엔 몰랐는데 잡고 보면 대부분이 6인 이하, 나 홀로 차량도 있습니다.

["(이번에 몇 분 타고 계셨어요?) 혼자 타고 있었어요."]

아예 버스 전용차선에 있어서는 안 되는 SUV, 안되는 걸 알면서도 전용 차로로 달렸습니다.

[적발 운전자/음성변조 : "(버스전용차로 이용 불가인 걸) 알고 있는데, 가는 길이 좀 멀어가지고. 집에 가는 길이 도착 시간이 8시 반인데 좀 빨리 가려고. 몇 달 만에 집에 가는데."]

일반도로의 전용차선 위반은 범칙금 4만 원과 벌점 10점.

하지만 고속도로에선 더 많은 범칙금과 함께 벌점도 30점까지 부과됩니다.

특히 이번 명절 연휴 동안 전용차로의 운영 시간과 구간이 확대됐는데 미리 숙지하지 못해 단속에 걸리는 운전자도 많습니다.

[적발 운전자/음성변조 : "밤에는 현장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뉴스를 볼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그걸 몰랐어요. 몰랐어요. 몰랐으니깐 들어왔죠."]

[적발 운전자/음성변조 : "평소에 그렇게 자주 이용했으니까 자연스럽게 간 건데 잘 몰랐네요."]

특히 이번 명절에는 레이더와 고성능 카메라를 갖춘 '암행 순찰차' 42대, 고성능 드론 10대가 단속에 투입됐습니다.

전용차로 위반뿐 아니라 과속이나 갓길 통행 위반도 단속 대상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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