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선물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입력 2023.01.23 (07:50) 수정 2023.01.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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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겨울은 눈도 많이 내리고, 영하권을 밑도는 한파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남녘에서는 벌써 봄을 알리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광양 백운산의 첫 고로쇠 수액 채취 현장을 이성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골짜기마다 아직 잔설이 남아있는 해발 6백미터의 광양 백운산 기슭.

수십 년 자란 굵은 나무에 구멍을 뚫자, 금세 맑고 투명한 수액이 맺히고 방울방울 떨어집니다.

뼈에 좋다고 해서, 일명 '골리수'라고도 불리는 고로쇠 수액입니다.

백운산 일대 1,680헥타르에 산재해있는 고로쇠나무 군락지에서 올해 첫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광양지역 4백여 농가들은 올해 90여만 리터 생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로쇠 수액 수확량과 품질은 큰 일교차가 좌우합니다.

[서상원/광양 백운산 고로쇠 약수협회 사무국장 : "(밤 사이) 영하로 내려갔다가 영상 8도에서 10도가 됐을 때 최적의 날씨이고요. 고로쇠 약수가 뚝뚝뚝 떨어집니다."]

광양 고로쇠는 전국 처음으로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됐고, 현대화된 정제시설을 갖춰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SNS 홍보와 0.5리터 들이 소포장 등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전략으로 벌써부터 사전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순구/광양농협 조합장 : "벌써 (수액 채취 소식을) 알고 많이 사전에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작은 소포장 단위를 많이 만들어서 판매할 계획이고요."]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겨울을 나고 있는 고로쇠 나무, 농민들의 수액 채취는 3월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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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 선물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 입력 2023-01-23 07:50:56
    • 수정2023-01-23 08:03:46
    뉴스광장(춘천)
[앵커]

이번 겨울은 눈도 많이 내리고, 영하권을 밑도는 한파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남녘에서는 벌써 봄을 알리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광양 백운산의 첫 고로쇠 수액 채취 현장을 이성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골짜기마다 아직 잔설이 남아있는 해발 6백미터의 광양 백운산 기슭.

수십 년 자란 굵은 나무에 구멍을 뚫자, 금세 맑고 투명한 수액이 맺히고 방울방울 떨어집니다.

뼈에 좋다고 해서, 일명 '골리수'라고도 불리는 고로쇠 수액입니다.

백운산 일대 1,680헥타르에 산재해있는 고로쇠나무 군락지에서 올해 첫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광양지역 4백여 농가들은 올해 90여만 리터 생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로쇠 수액 수확량과 품질은 큰 일교차가 좌우합니다.

[서상원/광양 백운산 고로쇠 약수협회 사무국장 : "(밤 사이) 영하로 내려갔다가 영상 8도에서 10도가 됐을 때 최적의 날씨이고요. 고로쇠 약수가 뚝뚝뚝 떨어집니다."]

광양 고로쇠는 전국 처음으로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됐고, 현대화된 정제시설을 갖춰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SNS 홍보와 0.5리터 들이 소포장 등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전략으로 벌써부터 사전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순구/광양농협 조합장 : "벌써 (수액 채취 소식을) 알고 많이 사전에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작은 소포장 단위를 많이 만들어서 판매할 계획이고요."]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겨울을 나고 있는 고로쇠 나무, 농민들의 수액 채취는 3월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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