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숨쉬는 종이 한지…안치용 한지장
입력 2023.01.25 (12:53)
수정 2023.01.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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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고 나면 새 제품이 쏟아지는 요즘, 천년의 시간도 변하지 않는 종이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종이 '한지'입니다.
옛 방식을 고집하며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한지장을 이만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앵커]
한겨울 추위에도 장인의 예술혼은 공방을 달굽니다.
잘 자란 닥나무 껍질을 벗겨낸 뒤, 속껍질과 겉껍질을 분리해 한지의 원료인 '백닥'을 만듭니다.
다시 한번 삶아 낸 백닥을 곱게 갈아 닥풀을 푼 물에 넣고 나면 드디어, 장인의 '물질'이 시작됩니다.
한지의 기둥을 세우는 앞 물질과 두께를 정하는 옆 물질이 조화를 이뤄야 질기고 튼튼한 한지가 됩니다.
그대로 잘 말려내면, 사람의 손이 백번 닿아야 만들어진다 해 '백지'라고도 불리는 한지가 완성됩니다.
숙명으로 여기며, 3대째 이어온 가업은 어느덧 40여 년이 흘러, 손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안치용/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 "자연스럽게 가업을 이어오면서, 또 이것을 내가 이어 나가겠구나, 이어나가야 하는 우리의 문화구나 생각을 하고."]
2021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은 안 씨는 가장 얇은 한지인 '옥춘지'를 제조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안 씨의 한지는 각종 기록물과 미술품 복원에 최적의 재료로 주목을 받으며 해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종이면서 질기고 오래가고, 모든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한지다."]
닥나무 섬유질이 얽히고설켜 견고하게 짜이는 한지.
장인의 정성이 깃든 이 한지에는 서로를 보듬으며 이어가는 우리네 삶도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자고 나면 새 제품이 쏟아지는 요즘, 천년의 시간도 변하지 않는 종이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종이 '한지'입니다.
옛 방식을 고집하며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한지장을 이만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앵커]
한겨울 추위에도 장인의 예술혼은 공방을 달굽니다.
잘 자란 닥나무 껍질을 벗겨낸 뒤, 속껍질과 겉껍질을 분리해 한지의 원료인 '백닥'을 만듭니다.
다시 한번 삶아 낸 백닥을 곱게 갈아 닥풀을 푼 물에 넣고 나면 드디어, 장인의 '물질'이 시작됩니다.
한지의 기둥을 세우는 앞 물질과 두께를 정하는 옆 물질이 조화를 이뤄야 질기고 튼튼한 한지가 됩니다.
그대로 잘 말려내면, 사람의 손이 백번 닿아야 만들어진다 해 '백지'라고도 불리는 한지가 완성됩니다.
숙명으로 여기며, 3대째 이어온 가업은 어느덧 40여 년이 흘러, 손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안치용/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 "자연스럽게 가업을 이어오면서, 또 이것을 내가 이어 나가겠구나, 이어나가야 하는 우리의 문화구나 생각을 하고."]
2021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은 안 씨는 가장 얇은 한지인 '옥춘지'를 제조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안 씨의 한지는 각종 기록물과 미술품 복원에 최적의 재료로 주목을 받으며 해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종이면서 질기고 오래가고, 모든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한지다."]
닥나무 섬유질이 얽히고설켜 견고하게 짜이는 한지.
장인의 정성이 깃든 이 한지에는 서로를 보듬으며 이어가는 우리네 삶도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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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1-25 12:53:09
- 수정2023-01-25 13:16:56
[앵커]
자고 나면 새 제품이 쏟아지는 요즘, 천년의 시간도 변하지 않는 종이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종이 '한지'입니다.
옛 방식을 고집하며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한지장을 이만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앵커]
한겨울 추위에도 장인의 예술혼은 공방을 달굽니다.
잘 자란 닥나무 껍질을 벗겨낸 뒤, 속껍질과 겉껍질을 분리해 한지의 원료인 '백닥'을 만듭니다.
다시 한번 삶아 낸 백닥을 곱게 갈아 닥풀을 푼 물에 넣고 나면 드디어, 장인의 '물질'이 시작됩니다.
한지의 기둥을 세우는 앞 물질과 두께를 정하는 옆 물질이 조화를 이뤄야 질기고 튼튼한 한지가 됩니다.
그대로 잘 말려내면, 사람의 손이 백번 닿아야 만들어진다 해 '백지'라고도 불리는 한지가 완성됩니다.
숙명으로 여기며, 3대째 이어온 가업은 어느덧 40여 년이 흘러, 손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안치용/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 "자연스럽게 가업을 이어오면서, 또 이것을 내가 이어 나가겠구나, 이어나가야 하는 우리의 문화구나 생각을 하고."]
2021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은 안 씨는 가장 얇은 한지인 '옥춘지'를 제조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안 씨의 한지는 각종 기록물과 미술품 복원에 최적의 재료로 주목을 받으며 해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종이면서 질기고 오래가고, 모든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한지다."]
닥나무 섬유질이 얽히고설켜 견고하게 짜이는 한지.
장인의 정성이 깃든 이 한지에는 서로를 보듬으며 이어가는 우리네 삶도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자고 나면 새 제품이 쏟아지는 요즘, 천년의 시간도 변하지 않는 종이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종이 '한지'입니다.
옛 방식을 고집하며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한지장을 이만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앵커]
한겨울 추위에도 장인의 예술혼은 공방을 달굽니다.
잘 자란 닥나무 껍질을 벗겨낸 뒤, 속껍질과 겉껍질을 분리해 한지의 원료인 '백닥'을 만듭니다.
다시 한번 삶아 낸 백닥을 곱게 갈아 닥풀을 푼 물에 넣고 나면 드디어, 장인의 '물질'이 시작됩니다.
한지의 기둥을 세우는 앞 물질과 두께를 정하는 옆 물질이 조화를 이뤄야 질기고 튼튼한 한지가 됩니다.
그대로 잘 말려내면, 사람의 손이 백번 닿아야 만들어진다 해 '백지'라고도 불리는 한지가 완성됩니다.
숙명으로 여기며, 3대째 이어온 가업은 어느덧 40여 년이 흘러, 손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안치용/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 "자연스럽게 가업을 이어오면서, 또 이것을 내가 이어 나가겠구나, 이어나가야 하는 우리의 문화구나 생각을 하고."]
2021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은 안 씨는 가장 얇은 한지인 '옥춘지'를 제조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안 씨의 한지는 각종 기록물과 미술품 복원에 최적의 재료로 주목을 받으며 해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종이면서 질기고 오래가고, 모든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한지다."]
닥나무 섬유질이 얽히고설켜 견고하게 짜이는 한지.
장인의 정성이 깃든 이 한지에는 서로를 보듬으며 이어가는 우리네 삶도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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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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