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前 경찰청장 아들’…대마 사범 17명 기소

입력 2023.01.26 (12:20) 수정 2023.01.26 (1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상습적으로 대마를 피우고 주변에 판매한 부유층 자제 등 17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심지어 임신한 아내와 '태교 여행'을 하다가 대마를 흡연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대마를 상습적으로 흡입하고 주변에 유통한 대마사범 17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해외로 출국한 3명에 대해선 지명수배를 내렸습니다.

여기에는 재벌가 3세 등 부유층 자제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 홍모 씨는 지난해 10월 대마를 주변에 유통하고 흡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고려제강 창업주 손자인 또 다른 홍모 씨, 전 경찰청장의 아들 김모 씨, 연예기획사 대표 등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3인조 가수 그룹 멤버인 미국 국적 안모 씨는 대마를 직접 재배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대마 사범은 임신한 아내와 '태교 여행'을 하다가 대마를 피우는 등 중독성과 의존성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해외 유학 중 대마를 접한 부유층 자제들이 귀국 후에도 이를 끊지 못하고 은밀한 공급선을 만들어 대마를 유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검찰이 지난해 9월 대마 재배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된 한 피의자에 대해 보완 수사를 벌이면서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9월 검사 수사개시 범위 규정 개정으로 검찰이 대마 유통도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겁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대마 유통 사범을 철저히 수사해 국내 대마 유입과 유통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안영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벌 3세·前 경찰청장 아들’…대마 사범 17명 기소
    • 입력 2023-01-26 12:20:27
    • 수정2023-01-26 19:45:56
    뉴스 12
[앵커]

검찰이 상습적으로 대마를 피우고 주변에 판매한 부유층 자제 등 17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심지어 임신한 아내와 '태교 여행'을 하다가 대마를 흡연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대마를 상습적으로 흡입하고 주변에 유통한 대마사범 17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해외로 출국한 3명에 대해선 지명수배를 내렸습니다.

여기에는 재벌가 3세 등 부유층 자제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 홍모 씨는 지난해 10월 대마를 주변에 유통하고 흡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고려제강 창업주 손자인 또 다른 홍모 씨, 전 경찰청장의 아들 김모 씨, 연예기획사 대표 등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3인조 가수 그룹 멤버인 미국 국적 안모 씨는 대마를 직접 재배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대마 사범은 임신한 아내와 '태교 여행'을 하다가 대마를 피우는 등 중독성과 의존성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해외 유학 중 대마를 접한 부유층 자제들이 귀국 후에도 이를 끊지 못하고 은밀한 공급선을 만들어 대마를 유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검찰이 지난해 9월 대마 재배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된 한 피의자에 대해 보완 수사를 벌이면서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9월 검사 수사개시 범위 규정 개정으로 검찰이 대마 유통도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겁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대마 유통 사범을 철저히 수사해 국내 대마 유입과 유통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안영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