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초대석] 피겨 국가대표 김예림

입력 2023.01.28 (00:15) 수정 2023.01.2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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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씩씩한 걸음걸이로 '피겨 장군'이란 불렸던 김예림 선수가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번 달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우리나라 여자 피겨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한 건데요.

오늘 라인 초대석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남자 선수는 1991년 삿포로에서 받은 적 있지만 여자 싱글은 사상 최초 입니다.

지금 들고 있는게 그 메달이죠.

시상식 무대에 섰을때 가슴이 뭉클했을 것 같은데요?

[답변]

아직 여자선수 중에서는 메달을 딴 적이 없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욕심이 났었거든요 메달 욕심이.

실제로 그 목표를 이뤄내고 시상식에 딱 서니까 되게 가슴이 뿌듯하더라고요.

[앵커]

자료를 찾아보니 최근 성적들이 좋더군요.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뒤 지난해 11월엔 김연아 선수 이후 13년 만에 피겨그랑프리에서 우승했고, 올 1월엔 유니버시아드 동메달까지 손에 쥐었습니다.

목표한 대로 순항하고 있는 겁니까?

[답변]

목표했던 것보다 더 잘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그랑프리에서 우승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우승하게 되어서 아직까지 그 때 생각하면 가슴이 막 벅차고요.

이번에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메달을 목표로 하긴 했지만 실제로 이뤄내니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농담이지만 세 개 기록 중 어떤 기록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세 개 기록 가운데에서요?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게 확실히 우승이라는 의미가 선수에게는 굉장히 크더라고요.

[앵커]

영광의 순간 뒤에는 아쉬운 순간도 있었죠.

그랑프리 우승 직후 왕중왕 격인 그랑프리 파이널에 올라갔을 땐 실수가 많이 나왔잖아요.

그때의 실수가 이번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엔 어떤 도움이 됐습니까?

[답변]

그때 실수도 많이 도움이 됐고요.

그 때 일정이 이번에 한국에서 대표 선발전 직후에 바로 있었거든요.

유니버시아드 시합이.

컨디션 조절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몇 시간씩 연습하세요?)

스케이트랑 밖에서 무용연습을 하거든요.

모든 시간 포함하면 여섯 시간에서 그 이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연습을 해야하는 거군요)

네.

[앵커]

별명이 '피겨 장군'이죠.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우아하게 연기하고 박력있게 걸어나오는 모습을 보고 네티즌들이 지어줬는데요.

마음엔 드십니까?

[답변]

네 되게 색다르고 전에 없던 별명이라 맘에 듭니다.

쇼트 프로 직후에 카메라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털털한 모습으로 나왔는데 재밌게 봐주셨더라고요.

재밌는 댓글도 많았고 재밌는 별명도 생긴 것 같습니다.

(원래 성격도 그 별명처럼 털털하고 당찹니까?)

평상시 성격도 되게 털털한 편이에요.

[앵커]

그러면 선수로서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겁니까?

[답변]

제가 좀 큰 키로 다른 선수들보다는 시원한 연기라든가 시원한 점프로 남다른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올해 스물한 살이죠.

피겨는 워낙 전성기가 빨리 지나가는 종목이라 들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드실 것도 같은데요.

[답변]

부담은 크게 되지 않아요.

이제는 조금 즐기는 마음도 생겼고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나가는 데에 대한 감사한 부분도, 어릴 때는 느끼지 못한 부분이 생겨서 또 색다른 그런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시원한 스케일의 점프와 서정적이고 차분한 연기를 사랑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더 큰 목표가 있다면?

[답변]

크게 목표를 본다면 3년 뒤에 있을 밀라노 올림픽 보고 가고 있는데요.

그런데 그 하나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는 제가 하루하루 발전해나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나가다보면 멋있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지금까지 피겨스케이팅 김예림 선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다음 순서도 직접 소개해 주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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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인 초대석] 피겨 국가대표 김예림
    • 입력 2023-01-28 00:15:12
    • 수정2023-01-28 00: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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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씩씩한 걸음걸이로 '피겨 장군'이란 불렸던 김예림 선수가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번 달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우리나라 여자 피겨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한 건데요.

오늘 라인 초대석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남자 선수는 1991년 삿포로에서 받은 적 있지만 여자 싱글은 사상 최초 입니다.

지금 들고 있는게 그 메달이죠.

시상식 무대에 섰을때 가슴이 뭉클했을 것 같은데요?

[답변]

아직 여자선수 중에서는 메달을 딴 적이 없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욕심이 났었거든요 메달 욕심이.

실제로 그 목표를 이뤄내고 시상식에 딱 서니까 되게 가슴이 뿌듯하더라고요.

[앵커]

자료를 찾아보니 최근 성적들이 좋더군요.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뒤 지난해 11월엔 김연아 선수 이후 13년 만에 피겨그랑프리에서 우승했고, 올 1월엔 유니버시아드 동메달까지 손에 쥐었습니다.

목표한 대로 순항하고 있는 겁니까?

[답변]

목표했던 것보다 더 잘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그랑프리에서 우승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우승하게 되어서 아직까지 그 때 생각하면 가슴이 막 벅차고요.

이번에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메달을 목표로 하긴 했지만 실제로 이뤄내니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농담이지만 세 개 기록 중 어떤 기록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세 개 기록 가운데에서요?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게 확실히 우승이라는 의미가 선수에게는 굉장히 크더라고요.

[앵커]

영광의 순간 뒤에는 아쉬운 순간도 있었죠.

그랑프리 우승 직후 왕중왕 격인 그랑프리 파이널에 올라갔을 땐 실수가 많이 나왔잖아요.

그때의 실수가 이번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엔 어떤 도움이 됐습니까?

[답변]

그때 실수도 많이 도움이 됐고요.

그 때 일정이 이번에 한국에서 대표 선발전 직후에 바로 있었거든요.

유니버시아드 시합이.

컨디션 조절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몇 시간씩 연습하세요?)

스케이트랑 밖에서 무용연습을 하거든요.

모든 시간 포함하면 여섯 시간에서 그 이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연습을 해야하는 거군요)

네.

[앵커]

별명이 '피겨 장군'이죠.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우아하게 연기하고 박력있게 걸어나오는 모습을 보고 네티즌들이 지어줬는데요.

마음엔 드십니까?

[답변]

네 되게 색다르고 전에 없던 별명이라 맘에 듭니다.

쇼트 프로 직후에 카메라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털털한 모습으로 나왔는데 재밌게 봐주셨더라고요.

재밌는 댓글도 많았고 재밌는 별명도 생긴 것 같습니다.

(원래 성격도 그 별명처럼 털털하고 당찹니까?)

평상시 성격도 되게 털털한 편이에요.

[앵커]

그러면 선수로서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겁니까?

[답변]

제가 좀 큰 키로 다른 선수들보다는 시원한 연기라든가 시원한 점프로 남다른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올해 스물한 살이죠.

피겨는 워낙 전성기가 빨리 지나가는 종목이라 들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드실 것도 같은데요.

[답변]

부담은 크게 되지 않아요.

이제는 조금 즐기는 마음도 생겼고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나가는 데에 대한 감사한 부분도, 어릴 때는 느끼지 못한 부분이 생겨서 또 색다른 그런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시원한 스케일의 점프와 서정적이고 차분한 연기를 사랑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더 큰 목표가 있다면?

[답변]

크게 목표를 본다면 3년 뒤에 있을 밀라노 올림픽 보고 가고 있는데요.

그런데 그 하나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는 제가 하루하루 발전해나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나가다보면 멋있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지금까지 피겨스케이팅 김예림 선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다음 순서도 직접 소개해 주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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