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론조사] “풍력발전 입지 지정해야…그린수소는 인프라부터”

입력 2023.01.30 (09:51) 수정 2023.01.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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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위기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풍력발전부터 그린수소까지 제주에서도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도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KBS 제주방송총국이 마련한 설 특집 도민 여론조사 마지막 순서로 안서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에너지공사의 풍력발전 사업 시행자 지위를 철회하는 대신, 관리기관으로서 민간 사업자의 사업 계획을 감독하도록 한 공공주도 2.0 풍력개발 계획.

최근 제주도가 이 같은 계획을 내놓으면서 사실상 민간 주도 방식으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이는 가운데, 제주도민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면 좋을지 물었습니다.

공공에서 사전에 풍력발전 입지를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72.3%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민간 사업자가 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14.8%에 그쳤습니다.

특히 40대와 진보성향,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 이상이 공공에서 입지를 지정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드는 '그린수소'.

제주도는 최근 이 그린수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소 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도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린수소 생산과 저장, 활용 등 현실적인 문제를 더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44.8%로 가장 컸습니다.

탄소 중립과 그린수소 선두주자로 가기 위해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26.6%로 뒤를 이었고, 현상 유지로 충분하다 11.4%, 육지에서 받는 전력 공급을 더 확대해야 한다 7.9% 순이었습니다.

현실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2, 3, 40대의 젊은 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높게 나왔고 확대해야 한단 의견은 서귀포시 읍면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주의 환경 보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습니다.

훼손되고 있다는 의견이 67.2%로 10명 중 7명은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매우 훼손되고 있다는 17.7%로 심각하게 바라보는 도민도 적지 않았습니다.

잘 보전되고 있다는 의견은 30.4%였는데, 매우 잘 보전되고 있다는 의견은 1%대에 그쳤습니다.

특히 30대부터 50대까지와 진보성향,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70% 이상이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60살 이상과 보수성향, 국민의힘 지지층은 40% 가까이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8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지역 만 18살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시행했으며, 응답률은 17.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5%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정현지

[조사개요]
조사의뢰자: KBS제주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지역: 제주도
조사일시: 2023년 1월 18~19일
조사대상: 제주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
표본추출방법: 무선 -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무작위 추출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무선)
응답률: 17.9%
가중치 부여방식: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2022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적용방식: 셀가중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5%p
질문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운로드] KBS제주 설 특집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표_230119.pdf
http://news.kbs.co.kr/datafile/2023/01/20230125_6z93cT.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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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여론조사] “풍력발전 입지 지정해야…그린수소는 인프라부터”
    • 입력 2023-01-30 09:51:43
    • 수정2023-01-30 10:28:40
    930뉴스(제주)
[앵커]

기후 위기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풍력발전부터 그린수소까지 제주에서도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도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KBS 제주방송총국이 마련한 설 특집 도민 여론조사 마지막 순서로 안서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에너지공사의 풍력발전 사업 시행자 지위를 철회하는 대신, 관리기관으로서 민간 사업자의 사업 계획을 감독하도록 한 공공주도 2.0 풍력개발 계획.

최근 제주도가 이 같은 계획을 내놓으면서 사실상 민간 주도 방식으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이는 가운데, 제주도민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면 좋을지 물었습니다.

공공에서 사전에 풍력발전 입지를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72.3%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민간 사업자가 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14.8%에 그쳤습니다.

특히 40대와 진보성향,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 이상이 공공에서 입지를 지정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드는 '그린수소'.

제주도는 최근 이 그린수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소 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도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린수소 생산과 저장, 활용 등 현실적인 문제를 더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44.8%로 가장 컸습니다.

탄소 중립과 그린수소 선두주자로 가기 위해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26.6%로 뒤를 이었고, 현상 유지로 충분하다 11.4%, 육지에서 받는 전력 공급을 더 확대해야 한다 7.9% 순이었습니다.

현실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2, 3, 40대의 젊은 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높게 나왔고 확대해야 한단 의견은 서귀포시 읍면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주의 환경 보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습니다.

훼손되고 있다는 의견이 67.2%로 10명 중 7명은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매우 훼손되고 있다는 17.7%로 심각하게 바라보는 도민도 적지 않았습니다.

잘 보전되고 있다는 의견은 30.4%였는데, 매우 잘 보전되고 있다는 의견은 1%대에 그쳤습니다.

특히 30대부터 50대까지와 진보성향,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70% 이상이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60살 이상과 보수성향, 국민의힘 지지층은 40% 가까이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8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지역 만 18살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시행했으며, 응답률은 17.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5%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정현지

[조사개요]
조사의뢰자: KBS제주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지역: 제주도
조사일시: 2023년 1월 18~19일
조사대상: 제주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
표본추출방법: 무선 -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무작위 추출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무선)
응답률: 17.9%
가중치 부여방식: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2022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적용방식: 셀가중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5%p
질문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운로드] KBS제주 설 특집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표_230119.pdf
http://news.kbs.co.kr/datafile/2023/01/20230125_6z93cT.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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