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전남 5·18 기념공간 조성 ‘박차’

입력 2023.01.30 (19:32) 수정 2023.01.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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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은 광역단체인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로 나뉘어 있지만, 5·18 당시 광주는 '전라남도 광주시'였습니다.

당시, 희생자 대다수가 전남 지역 출신이고 전남 각지에서도 항쟁이 이어졌던 점을 생각하면 '전남의 5.18' 조명에 소홀했던 게 사실입니다.

전라남도가 각종 사료 수집과 전시, 기념공간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 계엄 해제와 반독재를 외치며 거리 행진에 나선 시민들.

앞장선 이들은 목포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입니다.

목포역 광장은 수만 인파로 가득 메워졌고 연일 집회와 횃불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42년 전, 5·18 당시 목포 시민들이 벌인 민주화 항쟁입니다.

[한봉철/공법단체 5·18부상자회 목포지회장 : "목포역에서 줄이 목포여고까지 이어졌어요. 그렇게 많이 항쟁에 참여했어요. 당시 경찰이 추산하기에 역 광장에 5만 명 정도가 모일 수 있었다고. 도로까지 점령하니까 6~7만 명이..."]

광주 못지 않게 뜨거웠던 전남의 5·18 항쟁.

목포와 나주, 해남 등 전남의 5·18 관련 장소는 70곳이 넘고, 공식 사적지로 지정된 곳만 29곳에 달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광주보다 덜 알려졌고 심지어 사료 수집·전시와 기념 사업을 도맡을 시설도 없었습니다.

이에 전라남도가 전남만의 '5·18 기념공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5·18 당시 항쟁이 펼쳐졌던 목포역 광장입니다.

전남 5·18의 상징적 공간인 이 역사를 중심으로 5·18 기념공간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가칭 '전남 5·18 커뮤니티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전시실과 도서관 등이 들어섭니다.

특히 전남 지역에 흩어져있는 5·18 문헌과 사료의 수집, 전시, 교육 공간으로 쓰일 전망입니다.

[김용수/전남도 5·18민주화 지원센터 팀장 : "(각계에서) 전남만의 기념공간 마련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에 전남 5·18민주화운동의 민주·평화 정신을 계승하고 상징성 있는 기념공간 조성을 위해..."]

전라남도는 오는 2026년까지 5·18 커뮤니티센터 완공을 목표로 세우는 한편, 중장기 사업으로 추모탑과 공연장 등을 갖춘 '5·18 기념공원'을 구상하는 등 그동안 소외됐던 전남의 5·18 위상 회복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무안국제공항에 방콕 전세기 첫 취항

무안국제공항에 태국 방콕의 전세기가 처음으로 입항했습니다.

다음 달까지 14회에 걸쳐 무안국제공항에 들어오는 방콕 관광객은 모두 2천4백여 명으로 관광객들은 목포 해상케이블카와 신안 퍼플섬 등 전남의 주요 관광지를 3박 4일 동안 둘러볼 예정입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베트남과 필리핀 등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대상 국가를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승인없이 북한에 경유 공급’ 유류브로커 구속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북한에 경유를 공급한 유류 브로커 A씨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정유공급업체 직원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통일부장관의 승인없이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모두 35차례에 걸쳐 180억 상당의 경유 만8천 톤을 북한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국내 정유공급업체 소속 러시아 선적 유조선에 경유를 적재한 상태로 국내에서 출항해 남중국 해상에서 중국선박에게 경유를 전달하고 이 중국 선박이 다시 북한 선박으로 경유를 이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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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전남 5·18 기념공간 조성 ‘박차’
    • 입력 2023-01-30 19:32:05
    • 수정2023-01-30 20:09:02
    뉴스7(광주)
[앵커]

지금은 광역단체인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로 나뉘어 있지만, 5·18 당시 광주는 '전라남도 광주시'였습니다.

당시, 희생자 대다수가 전남 지역 출신이고 전남 각지에서도 항쟁이 이어졌던 점을 생각하면 '전남의 5.18' 조명에 소홀했던 게 사실입니다.

전라남도가 각종 사료 수집과 전시, 기념공간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 계엄 해제와 반독재를 외치며 거리 행진에 나선 시민들.

앞장선 이들은 목포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입니다.

목포역 광장은 수만 인파로 가득 메워졌고 연일 집회와 횃불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42년 전, 5·18 당시 목포 시민들이 벌인 민주화 항쟁입니다.

[한봉철/공법단체 5·18부상자회 목포지회장 : "목포역에서 줄이 목포여고까지 이어졌어요. 그렇게 많이 항쟁에 참여했어요. 당시 경찰이 추산하기에 역 광장에 5만 명 정도가 모일 수 있었다고. 도로까지 점령하니까 6~7만 명이..."]

광주 못지 않게 뜨거웠던 전남의 5·18 항쟁.

목포와 나주, 해남 등 전남의 5·18 관련 장소는 70곳이 넘고, 공식 사적지로 지정된 곳만 29곳에 달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광주보다 덜 알려졌고 심지어 사료 수집·전시와 기념 사업을 도맡을 시설도 없었습니다.

이에 전라남도가 전남만의 '5·18 기념공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5·18 당시 항쟁이 펼쳐졌던 목포역 광장입니다.

전남 5·18의 상징적 공간인 이 역사를 중심으로 5·18 기념공간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가칭 '전남 5·18 커뮤니티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전시실과 도서관 등이 들어섭니다.

특히 전남 지역에 흩어져있는 5·18 문헌과 사료의 수집, 전시, 교육 공간으로 쓰일 전망입니다.

[김용수/전남도 5·18민주화 지원센터 팀장 : "(각계에서) 전남만의 기념공간 마련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에 전남 5·18민주화운동의 민주·평화 정신을 계승하고 상징성 있는 기념공간 조성을 위해..."]

전라남도는 오는 2026년까지 5·18 커뮤니티센터 완공을 목표로 세우는 한편, 중장기 사업으로 추모탑과 공연장 등을 갖춘 '5·18 기념공원'을 구상하는 등 그동안 소외됐던 전남의 5·18 위상 회복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무안국제공항에 방콕 전세기 첫 취항

무안국제공항에 태국 방콕의 전세기가 처음으로 입항했습니다.

다음 달까지 14회에 걸쳐 무안국제공항에 들어오는 방콕 관광객은 모두 2천4백여 명으로 관광객들은 목포 해상케이블카와 신안 퍼플섬 등 전남의 주요 관광지를 3박 4일 동안 둘러볼 예정입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베트남과 필리핀 등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대상 국가를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승인없이 북한에 경유 공급’ 유류브로커 구속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북한에 경유를 공급한 유류 브로커 A씨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정유공급업체 직원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통일부장관의 승인없이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모두 35차례에 걸쳐 180억 상당의 경유 만8천 톤을 북한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국내 정유공급업체 소속 러시아 선적 유조선에 경유를 적재한 상태로 국내에서 출항해 남중국 해상에서 중국선박에게 경유를 전달하고 이 중국 선박이 다시 북한 선박으로 경유를 이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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