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오·남용 우려 높아

입력 2005.08.04 (07:45) 수정 2005.08.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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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비만치료제의 국내에서의 사용이 크게 늘면서 오남용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UN산하 마약감시기구인 국제마약통제위원회가 이 약품들의 사용 자제를 요청해 왔을 정도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비만클리닉이 환자에게 발부한 비만치료처방전입니다.
처방전에 적혀 있는 5가지 약품 가운데 푸링과 아디펙스는 식욕을 억제하는 비만치료제로 향정신성 의약품에 속합니다.
이 비만치료제는 입맛을 떨어뜨려 당장 살을 빼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3개월 이상 사용할 경우 의존성이 높아 끊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좋아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대한의사협회에 주석산 펜디메트라진과 염산펜터민, 염산디에칠프로피온 등의 향정신성 비만치료제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UN산하 마약감시기구인 국제마약통제위원회가 이 약품들의 사용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을 정도로 국내에서 사용이 최근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20여 개 품목으로 시판되는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의 판매는 지난 2001년 20억원에서 지난해 150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는 다른 비만치료제보다 가격이 싸다는 강점을 무기로 점차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3%에 불과하던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26%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남용의 위험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더욱이 약들은 중추신경 흥분작용이 있어 혈압을 올리고 불면증과 불안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강재헌(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교수):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분이나 또는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 그 다음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는 분들의 경우는 부작용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자: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는 3개월 이상 쓰면 끊기가 어렵고 부작용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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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치료제 오·남용 우려 높아
    • 입력 2005-08-04 07:15:33
    • 수정2005-08-04 08: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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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비만치료제의 국내에서의 사용이 크게 늘면서 오남용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UN산하 마약감시기구인 국제마약통제위원회가 이 약품들의 사용 자제를 요청해 왔을 정도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비만클리닉이 환자에게 발부한 비만치료처방전입니다. 처방전에 적혀 있는 5가지 약품 가운데 푸링과 아디펙스는 식욕을 억제하는 비만치료제로 향정신성 의약품에 속합니다. 이 비만치료제는 입맛을 떨어뜨려 당장 살을 빼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3개월 이상 사용할 경우 의존성이 높아 끊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좋아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대한의사협회에 주석산 펜디메트라진과 염산펜터민, 염산디에칠프로피온 등의 향정신성 비만치료제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UN산하 마약감시기구인 국제마약통제위원회가 이 약품들의 사용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을 정도로 국내에서 사용이 최근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20여 개 품목으로 시판되는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의 판매는 지난 2001년 20억원에서 지난해 150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는 다른 비만치료제보다 가격이 싸다는 강점을 무기로 점차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3%에 불과하던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26%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남용의 위험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더욱이 약들은 중추신경 흥분작용이 있어 혈압을 올리고 불면증과 불안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강재헌(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교수):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분이나 또는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 그 다음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는 분들의 경우는 부작용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자: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는 3개월 이상 쓰면 끊기가 어렵고 부작용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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