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유엔 군축회의서 “북핵 폐기”

입력 2023.02.01 (09:43) 수정 2023.02.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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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군축회의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이 북한을 향해 핵 포기를 공동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핵은 미국에 맞서는 자위 수단이라며 먼저 포기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맞섰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군축회의, 한국 대표인 윤성미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 중단을 한미일 공동답변을 통해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회의에서 핵 증강을 계속하겠다던 북한 측 발언에 대한 답변입니다.

윤 대표는 북한이 어떠한 경우에도 핵보유국의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게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위협에도 대화의 길은 열려 있다며 우리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강조했습니다.

군축회의에서는 공동답변권 행사는 이례적인 것으로 미국과 일본이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공조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은 한미일 3국의 제안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북한 대표는 한미일의 공동답변을 도발적 주장이라며 핵전력은 자위수단이자 세계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자신들이 먼저 핵무기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핵 포기를 목적으로 한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유엔 군축회의에선 북한의 핵무력 정책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은밀한 개발을 넘어 법적 근거까지 만들어 노골적 핵무장을 하겠다는 북한의 핵무력 정책법에 대해 회의 참가국들은 세계안보에 불안을 초래할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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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유엔 군축회의서 “북핵 폐기”
    • 입력 2023-02-01 09:43:25
    • 수정2023-02-01 09: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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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군축회의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이 북한을 향해 핵 포기를 공동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핵은 미국에 맞서는 자위 수단이라며 먼저 포기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맞섰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군축회의, 한국 대표인 윤성미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 중단을 한미일 공동답변을 통해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회의에서 핵 증강을 계속하겠다던 북한 측 발언에 대한 답변입니다.

윤 대표는 북한이 어떠한 경우에도 핵보유국의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게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위협에도 대화의 길은 열려 있다며 우리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강조했습니다.

군축회의에서는 공동답변권 행사는 이례적인 것으로 미국과 일본이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공조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은 한미일 3국의 제안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북한 대표는 한미일의 공동답변을 도발적 주장이라며 핵전력은 자위수단이자 세계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자신들이 먼저 핵무기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핵 포기를 목적으로 한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유엔 군축회의에선 북한의 핵무력 정책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은밀한 개발을 넘어 법적 근거까지 만들어 노골적 핵무장을 하겠다는 북한의 핵무력 정책법에 대해 회의 참가국들은 세계안보에 불안을 초래할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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