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책 공조·나토 총장 방한에 中 연일 ‘촉각’

입력 2023.02.01 (12:29) 수정 2023.02.01 (12: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처럼 한.미 국방장관이 서울서 회담을 갖고, 박 진 외교부장관의 방미 예정에 이어 나토 사무총장도 한국을 방문해 협력을 다지자 중국이 극도로 경계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그에 앞선 미국과 서방의 역내 협력 강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합니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 중국에 계속 의견을 전할 것입니다."]

이처럼 양대 강국이 새해 첫 외교전을 펼치기 직전, 한국 외교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하고 이에 앞서 미 국방장관이 한국을 찾아 양국 공조를 다지는 모양샙니다.

이에 대해 미국과 전략 경쟁 중인 중국이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미 국방장관의 한국 등 순방을 동맹국을 활용한 미국의 대중 견제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의 방한에 대해선 견제 의사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나토가 냉전적 사고와 진영의 대결적 이념을 버리고 유럽과 세계의 안보 안정을 위한 일을 많이 하기 바랍니다."]

미국이 나토의 유럽 동맹국들과 핵무기 사용을 조율하는 이른바 '나토식 핵공유'에 한국의 관심이 높아지자 중국 관영매체는 나토가 가져올 핵 미끼는 한국에 독약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나토도 중국을 도전으로 규정했습니다.

미국과 나토가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와 공조를 강화해 반중 블럭화로 이어질 지에 대한 중국의 우려와 견제가 읽힙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조영은/그래픽:김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정책 공조·나토 총장 방한에 中 연일 ‘촉각’
    • 입력 2023-02-01 12:29:01
    • 수정2023-02-01 12:33:49
    뉴스 12
[앵커]

이처럼 한.미 국방장관이 서울서 회담을 갖고, 박 진 외교부장관의 방미 예정에 이어 나토 사무총장도 한국을 방문해 협력을 다지자 중국이 극도로 경계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그에 앞선 미국과 서방의 역내 협력 강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합니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 중국에 계속 의견을 전할 것입니다."]

이처럼 양대 강국이 새해 첫 외교전을 펼치기 직전, 한국 외교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하고 이에 앞서 미 국방장관이 한국을 찾아 양국 공조를 다지는 모양샙니다.

이에 대해 미국과 전략 경쟁 중인 중국이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미 국방장관의 한국 등 순방을 동맹국을 활용한 미국의 대중 견제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의 방한에 대해선 견제 의사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나토가 냉전적 사고와 진영의 대결적 이념을 버리고 유럽과 세계의 안보 안정을 위한 일을 많이 하기 바랍니다."]

미국이 나토의 유럽 동맹국들과 핵무기 사용을 조율하는 이른바 '나토식 핵공유'에 한국의 관심이 높아지자 중국 관영매체는 나토가 가져올 핵 미끼는 한국에 독약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나토도 중국을 도전으로 규정했습니다.

미국과 나토가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와 공조를 강화해 반중 블럭화로 이어질 지에 대한 중국의 우려와 견제가 읽힙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조영은/그래픽:김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