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TF’ 출범…‘이상민 탄핵’ 등 맞불 공세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추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여부도 내일(2일) 의원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 TF' 첫 공개 회의를 열었습니다.

김 여사의 이름이 수백 차례 범죄일람표에 등장했는데도 검찰이 수사에 미온적이라며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압박했습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TF 단장 :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의지가 없다고밖에 말씀드릴 수밖에 없고,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위해서 특검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 역시 연루 정황이 드러났다며 최 씨를 별도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추진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 여부를 결정한 뒤 다음 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유가족과 생존자의 절실한 바람대로 이상민 장관의 문책에 부득이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쏠린 눈을 돌리기 위한 '방탄용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 와서 무슨 특검 TF 만들어서 한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상처 내기에 다름 아니다."]

한편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또 다른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대변인을 고발한 것에 대해 고발 당사자를 무고죄로 맞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는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정 동력을 약화 시키는 문제"라며 "직접 대응이 당연하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