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 구급차에서 태어난 새 생명…“구급대원 덕분”

입력 2023.02.02 (12:53) 수정 2023.02.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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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제주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폭설 속에 분만이 임박한 임산부가 병원으로 가는 구급차에서 무사히 새 생명을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어려운 상황에도 최선을 다한 소방 구급대원들 덕분이었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폭설이 내리는 캄캄한 밤.

119구급차가 거친 눈보라를 헤치며 제주 시내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차 안에는 만삭의 임산부가 남편의 손을 꼭 잡고 진통을 견딥니다.

갑자기 진통이 온 임산부가 급히 분만하기 위해 이송되는 상황입니다.

평소에도 1시간 거리, 많은 눈이 내려 속도를 더 낼 수가 없는 가운데 임산부의 통증 간격이 짧아지는 걸 느낀 구급대원이 분만 도구를 준비해 침착하게 아이를 받았습니다.

폭설 속을 달리는 구급차 안,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부부는 건강한 셋째 아이를 얻었습니다.

[이은숙/산모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을 제가 겪을 거라고 상상도 못 해서 당황하긴 했는데 그래도 침착하게 잘 이끌어 주셔서."]

분만 지도를 받은 구급대원 덕분이었습니다.

구급차에는 이렇게 분만 세트가 구비돼 있는데요.

특별교육을 받은 구급대원이 도구를 이용해 침착하게 산모의 출산을 도왔습니다.

[고태준/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 소방교 : "교육도 있었고 제가 두 번째 출산 (대응) 경험을 했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잘 출산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 3년간 119가 임산부를 이송한 건수는 제주에서만 206건에 이릅니다.

[이은숙/산모 : "무사히 출산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구급대원 분들께 감사드리고 저희 버디(태명)도 남자애여서 나중에 멋진 소방관이 될 수 있도록 잘 열심히 키워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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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2 12:53:42
    • 수정2023-02-02 13: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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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제주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폭설 속에 분만이 임박한 임산부가 병원으로 가는 구급차에서 무사히 새 생명을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어려운 상황에도 최선을 다한 소방 구급대원들 덕분이었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폭설이 내리는 캄캄한 밤.

119구급차가 거친 눈보라를 헤치며 제주 시내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차 안에는 만삭의 임산부가 남편의 손을 꼭 잡고 진통을 견딥니다.

갑자기 진통이 온 임산부가 급히 분만하기 위해 이송되는 상황입니다.

평소에도 1시간 거리, 많은 눈이 내려 속도를 더 낼 수가 없는 가운데 임산부의 통증 간격이 짧아지는 걸 느낀 구급대원이 분만 도구를 준비해 침착하게 아이를 받았습니다.

폭설 속을 달리는 구급차 안,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부부는 건강한 셋째 아이를 얻었습니다.

[이은숙/산모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을 제가 겪을 거라고 상상도 못 해서 당황하긴 했는데 그래도 침착하게 잘 이끌어 주셔서."]

분만 지도를 받은 구급대원 덕분이었습니다.

구급차에는 이렇게 분만 세트가 구비돼 있는데요.

특별교육을 받은 구급대원이 도구를 이용해 침착하게 산모의 출산을 도왔습니다.

[고태준/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 소방교 : "교육도 있었고 제가 두 번째 출산 (대응) 경험을 했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잘 출산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 3년간 119가 임산부를 이송한 건수는 제주에서만 206건에 이릅니다.

[이은숙/산모 : "무사히 출산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구급대원 분들께 감사드리고 저희 버디(태명)도 남자애여서 나중에 멋진 소방관이 될 수 있도록 잘 열심히 키워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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