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4년 만에 다시 열린 ‘돌빛나예술학교’
입력 2023.02.02 (19:45)
수정 2023.03.2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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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지역 구석구석 소식을 지역 주민이 직접 전하는 '풀뿌리K' 순섭니다.
오늘은, 제주시 서부 애월읍입니다.
이예슬 통신원,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이예슬입니다.
[앵커]
오늘 준비한 첫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코로나19로 멈췄던, 돌담 쌓기 교육과 봉사활동이 4년 만에 다시 열렸는데요.
최근 애월읍 수산리에서 열린 밭담길 봉사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돌들이 무너져 뻥 뚫린 밭담입니다.
관광객들이 오며 가며 다니는 길이라 아쉬운 모습이었는데요.
전문가 세 분이 힘을 합쳐 돌담을 쌓으니 얼마 걸리지 않아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돌담 쌓기 교육과 봉사활동을 하는 전문교육기관 ‘제주 돌빛나예술학교’는 지난 1월 14일을 시작으로 ‘2023 돌담 교육 및 봉사활동’을 재개했는데요.
2015년 설립된 이후,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 밭담길로 선정된 마을을 찾아 무너진 밭담이 보이면 돌담 쌓기 교육도 진행하며 다시 밭담을 쌓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강복천/돌빛나예술학교 이사 : "허물어진 돌들을 보면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고 다시 쌓아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했는데 뜻을 모은 사람들이 같이 와서 다시 쌓고 하니까 마음도 더 기분이 좋아지고, 우리가 뭔가 해냈다 이 사회를 위해서 제주도를 위해서 작지만 뭔가 해냈다 하는 마음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제주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밭담, 산담 정도는 쌓았었는데요,
점점 그런 옛 모습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조환진 대표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제주 돌담 쌓기 교육을 진행하며 제주처럼 돌담문화가 있는 해외의 단체들과도 교류를 맺고 있습니다.
[조환진/돌빛나예술학교 교장 : "영국, 아일랜드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돌담을 보존하고 교육하고 연구하는 일들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 나라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었어요. 기술도 서로 교류하고 싶고 더 나아가서 제주도 돌문화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제주도 돌담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려면 밖의 시선으로 봐야 알거든요. 밖에 나가서 서로 비교해보면 제주도 돌담의 가치를 더욱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교류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매력을 지닌 제주 돌담도 역사와 문화가 담긴 유산으로 그 정체성을 인정받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제주도의 돌담문화도 하루 빨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실까요?
[답변]
네, 제주 애월읍 한담마을에 있는 걷기 좋은 해안산책로이자 자랑스러운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이곳에는, 이 마을 출신인 조선 후기 문신 장한철의 생가와 그 이름이 붙은 산책로가 있는데요.
장한철은 표해록을 저술한 저자입니다.
‘표해록’은 당시의 해로, 해류, 계절풍 등이 실려 있어 해양지리서로서 문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문학으로 제주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는 작품입니다.
원래 애월 한담 산책로로 불리던 이 산책로는 장한철 선생의 역사를 기리고자 애월리민들이 장한철 산책로로 명하고 표지석을 세웠는데요.
장한철 생가 또한 2020년 제주시에서 초가로 복원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산책로는 주변 대형 카페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언뜻 보면 흔한 카페거리로만 보일 수 있는데요.
또한, 관광객이나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는 주말에는 생가가 닫혀있거나, 열려 있는 날에도 생가 내부는 확인할 수 없는 등 관람하기에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더해져서 단순한 카페 거리가 아닌 제주도 출신의 조선 후기 문신, ‘장한철 산책로’로 찾는 발길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한우의 체중은 650~700kg인데, 무게가 1.1톤에 달하는 올해 첫 ‘슈퍼 한우’가 제주도 애월읍에서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천 kg이 넘으면 '슈퍼 한우'라고 부르는데요. 이 정도 몸무게면 보통 키우는 데만 45개월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주에서 나온 이 슈퍼 한우는 36개월 만에 출하됐는데요.
바로 한우 개량사업 덕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농가에서는 새해 첫날인 지난달 1월 1일, 체중 53kg인 송아지가 태어나 향후 슈퍼 한우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한우 가격은 폭락하고 사료 값, 인건비, 난방비 등은 계속 오르면서 축산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요.
앞으로 한우 개량, 슈퍼 한우 생산으로 축산농가에도 경제적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애월읍 구석구석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네, 지금까지 애월읍에서 이예슬이었습니다.
제주지역 구석구석 소식을 지역 주민이 직접 전하는 '풀뿌리K' 순섭니다.
오늘은, 제주시 서부 애월읍입니다.
이예슬 통신원,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이예슬입니다.
[앵커]
오늘 준비한 첫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코로나19로 멈췄던, 돌담 쌓기 교육과 봉사활동이 4년 만에 다시 열렸는데요.
최근 애월읍 수산리에서 열린 밭담길 봉사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돌들이 무너져 뻥 뚫린 밭담입니다.
관광객들이 오며 가며 다니는 길이라 아쉬운 모습이었는데요.
전문가 세 분이 힘을 합쳐 돌담을 쌓으니 얼마 걸리지 않아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돌담 쌓기 교육과 봉사활동을 하는 전문교육기관 ‘제주 돌빛나예술학교’는 지난 1월 14일을 시작으로 ‘2023 돌담 교육 및 봉사활동’을 재개했는데요.
2015년 설립된 이후,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 밭담길로 선정된 마을을 찾아 무너진 밭담이 보이면 돌담 쌓기 교육도 진행하며 다시 밭담을 쌓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강복천/돌빛나예술학교 이사 : "허물어진 돌들을 보면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고 다시 쌓아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했는데 뜻을 모은 사람들이 같이 와서 다시 쌓고 하니까 마음도 더 기분이 좋아지고, 우리가 뭔가 해냈다 이 사회를 위해서 제주도를 위해서 작지만 뭔가 해냈다 하는 마음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제주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밭담, 산담 정도는 쌓았었는데요,
점점 그런 옛 모습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조환진 대표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제주 돌담 쌓기 교육을 진행하며 제주처럼 돌담문화가 있는 해외의 단체들과도 교류를 맺고 있습니다.
[조환진/돌빛나예술학교 교장 : "영국, 아일랜드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돌담을 보존하고 교육하고 연구하는 일들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 나라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었어요. 기술도 서로 교류하고 싶고 더 나아가서 제주도 돌문화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제주도 돌담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려면 밖의 시선으로 봐야 알거든요. 밖에 나가서 서로 비교해보면 제주도 돌담의 가치를 더욱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교류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매력을 지닌 제주 돌담도 역사와 문화가 담긴 유산으로 그 정체성을 인정받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제주도의 돌담문화도 하루 빨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실까요?
[답변]
네, 제주 애월읍 한담마을에 있는 걷기 좋은 해안산책로이자 자랑스러운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이곳에는, 이 마을 출신인 조선 후기 문신 장한철의 생가와 그 이름이 붙은 산책로가 있는데요.
장한철은 표해록을 저술한 저자입니다.
‘표해록’은 당시의 해로, 해류, 계절풍 등이 실려 있어 해양지리서로서 문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문학으로 제주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는 작품입니다.
원래 애월 한담 산책로로 불리던 이 산책로는 장한철 선생의 역사를 기리고자 애월리민들이 장한철 산책로로 명하고 표지석을 세웠는데요.
장한철 생가 또한 2020년 제주시에서 초가로 복원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산책로는 주변 대형 카페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언뜻 보면 흔한 카페거리로만 보일 수 있는데요.
또한, 관광객이나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는 주말에는 생가가 닫혀있거나, 열려 있는 날에도 생가 내부는 확인할 수 없는 등 관람하기에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더해져서 단순한 카페 거리가 아닌 제주도 출신의 조선 후기 문신, ‘장한철 산책로’로 찾는 발길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한우의 체중은 650~700kg인데, 무게가 1.1톤에 달하는 올해 첫 ‘슈퍼 한우’가 제주도 애월읍에서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천 kg이 넘으면 '슈퍼 한우'라고 부르는데요. 이 정도 몸무게면 보통 키우는 데만 45개월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주에서 나온 이 슈퍼 한우는 36개월 만에 출하됐는데요.
바로 한우 개량사업 덕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농가에서는 새해 첫날인 지난달 1월 1일, 체중 53kg인 송아지가 태어나 향후 슈퍼 한우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한우 가격은 폭락하고 사료 값, 인건비, 난방비 등은 계속 오르면서 축산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요.
앞으로 한우 개량, 슈퍼 한우 생산으로 축산농가에도 경제적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애월읍 구석구석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네, 지금까지 애월읍에서 이예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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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29 20:52:33
[앵커]
제주지역 구석구석 소식을 지역 주민이 직접 전하는 '풀뿌리K' 순섭니다.
오늘은, 제주시 서부 애월읍입니다.
이예슬 통신원,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이예슬입니다.
[앵커]
오늘 준비한 첫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코로나19로 멈췄던, 돌담 쌓기 교육과 봉사활동이 4년 만에 다시 열렸는데요.
최근 애월읍 수산리에서 열린 밭담길 봉사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돌들이 무너져 뻥 뚫린 밭담입니다.
관광객들이 오며 가며 다니는 길이라 아쉬운 모습이었는데요.
전문가 세 분이 힘을 합쳐 돌담을 쌓으니 얼마 걸리지 않아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돌담 쌓기 교육과 봉사활동을 하는 전문교육기관 ‘제주 돌빛나예술학교’는 지난 1월 14일을 시작으로 ‘2023 돌담 교육 및 봉사활동’을 재개했는데요.
2015년 설립된 이후,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 밭담길로 선정된 마을을 찾아 무너진 밭담이 보이면 돌담 쌓기 교육도 진행하며 다시 밭담을 쌓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강복천/돌빛나예술학교 이사 : "허물어진 돌들을 보면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고 다시 쌓아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했는데 뜻을 모은 사람들이 같이 와서 다시 쌓고 하니까 마음도 더 기분이 좋아지고, 우리가 뭔가 해냈다 이 사회를 위해서 제주도를 위해서 작지만 뭔가 해냈다 하는 마음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제주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밭담, 산담 정도는 쌓았었는데요,
점점 그런 옛 모습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조환진 대표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제주 돌담 쌓기 교육을 진행하며 제주처럼 돌담문화가 있는 해외의 단체들과도 교류를 맺고 있습니다.
[조환진/돌빛나예술학교 교장 : "영국, 아일랜드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돌담을 보존하고 교육하고 연구하는 일들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 나라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었어요. 기술도 서로 교류하고 싶고 더 나아가서 제주도 돌문화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제주도 돌담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려면 밖의 시선으로 봐야 알거든요. 밖에 나가서 서로 비교해보면 제주도 돌담의 가치를 더욱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교류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매력을 지닌 제주 돌담도 역사와 문화가 담긴 유산으로 그 정체성을 인정받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제주도의 돌담문화도 하루 빨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실까요?
[답변]
네, 제주 애월읍 한담마을에 있는 걷기 좋은 해안산책로이자 자랑스러운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이곳에는, 이 마을 출신인 조선 후기 문신 장한철의 생가와 그 이름이 붙은 산책로가 있는데요.
장한철은 표해록을 저술한 저자입니다.
‘표해록’은 당시의 해로, 해류, 계절풍 등이 실려 있어 해양지리서로서 문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문학으로 제주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는 작품입니다.
원래 애월 한담 산책로로 불리던 이 산책로는 장한철 선생의 역사를 기리고자 애월리민들이 장한철 산책로로 명하고 표지석을 세웠는데요.
장한철 생가 또한 2020년 제주시에서 초가로 복원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산책로는 주변 대형 카페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언뜻 보면 흔한 카페거리로만 보일 수 있는데요.
또한, 관광객이나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는 주말에는 생가가 닫혀있거나, 열려 있는 날에도 생가 내부는 확인할 수 없는 등 관람하기에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더해져서 단순한 카페 거리가 아닌 제주도 출신의 조선 후기 문신, ‘장한철 산책로’로 찾는 발길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한우의 체중은 650~700kg인데, 무게가 1.1톤에 달하는 올해 첫 ‘슈퍼 한우’가 제주도 애월읍에서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천 kg이 넘으면 '슈퍼 한우'라고 부르는데요. 이 정도 몸무게면 보통 키우는 데만 45개월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주에서 나온 이 슈퍼 한우는 36개월 만에 출하됐는데요.
바로 한우 개량사업 덕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농가에서는 새해 첫날인 지난달 1월 1일, 체중 53kg인 송아지가 태어나 향후 슈퍼 한우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한우 가격은 폭락하고 사료 값, 인건비, 난방비 등은 계속 오르면서 축산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요.
앞으로 한우 개량, 슈퍼 한우 생산으로 축산농가에도 경제적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애월읍 구석구석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네, 지금까지 애월읍에서 이예슬이었습니다.
제주지역 구석구석 소식을 지역 주민이 직접 전하는 '풀뿌리K' 순섭니다.
오늘은, 제주시 서부 애월읍입니다.
이예슬 통신원,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이예슬입니다.
[앵커]
오늘 준비한 첫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코로나19로 멈췄던, 돌담 쌓기 교육과 봉사활동이 4년 만에 다시 열렸는데요.
최근 애월읍 수산리에서 열린 밭담길 봉사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돌들이 무너져 뻥 뚫린 밭담입니다.
관광객들이 오며 가며 다니는 길이라 아쉬운 모습이었는데요.
전문가 세 분이 힘을 합쳐 돌담을 쌓으니 얼마 걸리지 않아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돌담 쌓기 교육과 봉사활동을 하는 전문교육기관 ‘제주 돌빛나예술학교’는 지난 1월 14일을 시작으로 ‘2023 돌담 교육 및 봉사활동’을 재개했는데요.
2015년 설립된 이후,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 밭담길로 선정된 마을을 찾아 무너진 밭담이 보이면 돌담 쌓기 교육도 진행하며 다시 밭담을 쌓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강복천/돌빛나예술학교 이사 : "허물어진 돌들을 보면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고 다시 쌓아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했는데 뜻을 모은 사람들이 같이 와서 다시 쌓고 하니까 마음도 더 기분이 좋아지고, 우리가 뭔가 해냈다 이 사회를 위해서 제주도를 위해서 작지만 뭔가 해냈다 하는 마음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제주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밭담, 산담 정도는 쌓았었는데요,
점점 그런 옛 모습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조환진 대표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제주 돌담 쌓기 교육을 진행하며 제주처럼 돌담문화가 있는 해외의 단체들과도 교류를 맺고 있습니다.
[조환진/돌빛나예술학교 교장 : "영국, 아일랜드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돌담을 보존하고 교육하고 연구하는 일들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 나라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었어요. 기술도 서로 교류하고 싶고 더 나아가서 제주도 돌문화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제주도 돌담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려면 밖의 시선으로 봐야 알거든요. 밖에 나가서 서로 비교해보면 제주도 돌담의 가치를 더욱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교류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매력을 지닌 제주 돌담도 역사와 문화가 담긴 유산으로 그 정체성을 인정받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제주도의 돌담문화도 하루 빨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실까요?
[답변]
네, 제주 애월읍 한담마을에 있는 걷기 좋은 해안산책로이자 자랑스러운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이곳에는, 이 마을 출신인 조선 후기 문신 장한철의 생가와 그 이름이 붙은 산책로가 있는데요.
장한철은 표해록을 저술한 저자입니다.
‘표해록’은 당시의 해로, 해류, 계절풍 등이 실려 있어 해양지리서로서 문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문학으로 제주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는 작품입니다.
원래 애월 한담 산책로로 불리던 이 산책로는 장한철 선생의 역사를 기리고자 애월리민들이 장한철 산책로로 명하고 표지석을 세웠는데요.
장한철 생가 또한 2020년 제주시에서 초가로 복원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산책로는 주변 대형 카페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언뜻 보면 흔한 카페거리로만 보일 수 있는데요.
또한, 관광객이나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는 주말에는 생가가 닫혀있거나, 열려 있는 날에도 생가 내부는 확인할 수 없는 등 관람하기에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더해져서 단순한 카페 거리가 아닌 제주도 출신의 조선 후기 문신, ‘장한철 산책로’로 찾는 발길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한우의 체중은 650~700kg인데, 무게가 1.1톤에 달하는 올해 첫 ‘슈퍼 한우’가 제주도 애월읍에서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천 kg이 넘으면 '슈퍼 한우'라고 부르는데요. 이 정도 몸무게면 보통 키우는 데만 45개월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주에서 나온 이 슈퍼 한우는 36개월 만에 출하됐는데요.
바로 한우 개량사업 덕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농가에서는 새해 첫날인 지난달 1월 1일, 체중 53kg인 송아지가 태어나 향후 슈퍼 한우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한우 가격은 폭락하고 사료 값, 인건비, 난방비 등은 계속 오르면서 축산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요.
앞으로 한우 개량, 슈퍼 한우 생산으로 축산농가에도 경제적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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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애월읍 구석구석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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