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요금 인상…시설 재배 농가 난방비 폭탄
입력 2023.02.02 (23:26)
수정 2023.02.0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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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한국전력은 발전소 연료 원가 상승에 따른 경영난 해소를 위해 농사용 전기 요금을 인상했습니다.
이 때문에 겨울철 전기 난방에 의존하는 시설 재배 농가들이 막대한 전기 요금을 내게 돼 울상입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꽃 재배 농가입니다.
40여 동 비닐하우스에서 꽃 60여 종을 키우는 곳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18도 안팎의 실내 온도를 유지하려고 전기 온풍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지난달(1월)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았는데, 계량기 7대에서 천만 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1년 전보다 무려 87%나 갑자기 늘어난 것입니다.
전기 사용량을 줄이려고 급하게 연탄 난로까지 설치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임충경/화훼 농업인 : "(난방비) 그 부분에 대해서 상승 요인이 워낙 방대하다고 할까, 갑자기…. 그러다 보니까 그 부분에 대한 충격이 엄청 큰 거죠."]
강릉의 또 다른 화훼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지난달 청구된 전기 요금은 720만 원으로, 한 해 전보다 50%가 늘었습니다.
기름값 부담을 덜려고 2년 전에 1억 6천만 원을 들여 전기 난방으로 교체했는데, 투자한 효과가 전혀 없는 셈입니다.
[최명식/화훼 농업인 : "재작년에 전기료가 기름보다 30~40% 절약 때문에 바꿨는데 전기 요금마저 이렇게 오르다 보니 실제 시설 원예 쪽에서는 대책이라는 게 없는 상태입니다."]
농업인들은 지난해 한국전력이 농사용 전기 요금을 36%나 올린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소득은 저조한 상태에서 생산 비용 급증을 부채질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올겨울 들어 전기 난방비 급증이 현실화되자, 겨울철 꽃 농사를 아예 포기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업인들은 기름값에 이어 전기 요금까지 인상되면서 겨울철 시설 재배 농사는 사실상 빈사 상태에 놓이게 됐다며 난방비 지원 등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지난해 한국전력은 발전소 연료 원가 상승에 따른 경영난 해소를 위해 농사용 전기 요금을 인상했습니다.
이 때문에 겨울철 전기 난방에 의존하는 시설 재배 농가들이 막대한 전기 요금을 내게 돼 울상입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꽃 재배 농가입니다.
40여 동 비닐하우스에서 꽃 60여 종을 키우는 곳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18도 안팎의 실내 온도를 유지하려고 전기 온풍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지난달(1월)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았는데, 계량기 7대에서 천만 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1년 전보다 무려 87%나 갑자기 늘어난 것입니다.
전기 사용량을 줄이려고 급하게 연탄 난로까지 설치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임충경/화훼 농업인 : "(난방비) 그 부분에 대해서 상승 요인이 워낙 방대하다고 할까, 갑자기…. 그러다 보니까 그 부분에 대한 충격이 엄청 큰 거죠."]
강릉의 또 다른 화훼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지난달 청구된 전기 요금은 720만 원으로, 한 해 전보다 50%가 늘었습니다.
기름값 부담을 덜려고 2년 전에 1억 6천만 원을 들여 전기 난방으로 교체했는데, 투자한 효과가 전혀 없는 셈입니다.
[최명식/화훼 농업인 : "재작년에 전기료가 기름보다 30~40% 절약 때문에 바꿨는데 전기 요금마저 이렇게 오르다 보니 실제 시설 원예 쪽에서는 대책이라는 게 없는 상태입니다."]
농업인들은 지난해 한국전력이 농사용 전기 요금을 36%나 올린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소득은 저조한 상태에서 생산 비용 급증을 부채질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올겨울 들어 전기 난방비 급증이 현실화되자, 겨울철 꽃 농사를 아예 포기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업인들은 기름값에 이어 전기 요금까지 인상되면서 겨울철 시설 재배 농사는 사실상 빈사 상태에 놓이게 됐다며 난방비 지원 등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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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요금 인상…시설 재배 농가 난방비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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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02 23: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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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전력은 발전소 연료 원가 상승에 따른 경영난 해소를 위해 농사용 전기 요금을 인상했습니다.
이 때문에 겨울철 전기 난방에 의존하는 시설 재배 농가들이 막대한 전기 요금을 내게 돼 울상입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꽃 재배 농가입니다.
40여 동 비닐하우스에서 꽃 60여 종을 키우는 곳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18도 안팎의 실내 온도를 유지하려고 전기 온풍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지난달(1월)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았는데, 계량기 7대에서 천만 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1년 전보다 무려 87%나 갑자기 늘어난 것입니다.
전기 사용량을 줄이려고 급하게 연탄 난로까지 설치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임충경/화훼 농업인 : "(난방비) 그 부분에 대해서 상승 요인이 워낙 방대하다고 할까, 갑자기…. 그러다 보니까 그 부분에 대한 충격이 엄청 큰 거죠."]
강릉의 또 다른 화훼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지난달 청구된 전기 요금은 720만 원으로, 한 해 전보다 50%가 늘었습니다.
기름값 부담을 덜려고 2년 전에 1억 6천만 원을 들여 전기 난방으로 교체했는데, 투자한 효과가 전혀 없는 셈입니다.
[최명식/화훼 농업인 : "재작년에 전기료가 기름보다 30~40% 절약 때문에 바꿨는데 전기 요금마저 이렇게 오르다 보니 실제 시설 원예 쪽에서는 대책이라는 게 없는 상태입니다."]
농업인들은 지난해 한국전력이 농사용 전기 요금을 36%나 올린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소득은 저조한 상태에서 생산 비용 급증을 부채질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올겨울 들어 전기 난방비 급증이 현실화되자, 겨울철 꽃 농사를 아예 포기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업인들은 기름값에 이어 전기 요금까지 인상되면서 겨울철 시설 재배 농사는 사실상 빈사 상태에 놓이게 됐다며 난방비 지원 등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지난해 한국전력은 발전소 연료 원가 상승에 따른 경영난 해소를 위해 농사용 전기 요금을 인상했습니다.
이 때문에 겨울철 전기 난방에 의존하는 시설 재배 농가들이 막대한 전기 요금을 내게 돼 울상입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꽃 재배 농가입니다.
40여 동 비닐하우스에서 꽃 60여 종을 키우는 곳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18도 안팎의 실내 온도를 유지하려고 전기 온풍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지난달(1월)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았는데, 계량기 7대에서 천만 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1년 전보다 무려 87%나 갑자기 늘어난 것입니다.
전기 사용량을 줄이려고 급하게 연탄 난로까지 설치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임충경/화훼 농업인 : "(난방비) 그 부분에 대해서 상승 요인이 워낙 방대하다고 할까, 갑자기…. 그러다 보니까 그 부분에 대한 충격이 엄청 큰 거죠."]
강릉의 또 다른 화훼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지난달 청구된 전기 요금은 720만 원으로, 한 해 전보다 50%가 늘었습니다.
기름값 부담을 덜려고 2년 전에 1억 6천만 원을 들여 전기 난방으로 교체했는데, 투자한 효과가 전혀 없는 셈입니다.
[최명식/화훼 농업인 : "재작년에 전기료가 기름보다 30~40% 절약 때문에 바꿨는데 전기 요금마저 이렇게 오르다 보니 실제 시설 원예 쪽에서는 대책이라는 게 없는 상태입니다."]
농업인들은 지난해 한국전력이 농사용 전기 요금을 36%나 올린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소득은 저조한 상태에서 생산 비용 급증을 부채질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올겨울 들어 전기 난방비 급증이 현실화되자, 겨울철 꽃 농사를 아예 포기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업인들은 기름값에 이어 전기 요금까지 인상되면서 겨울철 시설 재배 농사는 사실상 빈사 상태에 놓이게 됐다며 난방비 지원 등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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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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