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월대보름 ‘웬샤오제’ 앞두고 다양한 행사 열려

[앵커]

중국에서는 정월 대보름인 '웬샤오제'를 앞두고 각 지역마다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허베이성 창저우에서 웬샤오제를 기념한 '우슈'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고수들의 땀을 쥐게 하는 한판 승부에 관중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집니다.

꾸이저우성 준이에서는 용춤과 폭죽 터트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화려한 불꽃과 자욱한 연기 속에서 용들이 꿈틀거리며 힘 있게 춤을 추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저장성 닝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등불 수수께끼 풀기'와 웬샤오제 명절 음식인 '탕웬'을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폴란드 관광객 : "외국인으로서 중국인들과 함께 탕웬을 만들어 먹으니 정말 즐겁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이맘때 열리는 유명 폭죽 놀이 '옌수 펑파오'가 열렸습니다.

특히 2박 3일 동안 밤낮 없이 계속 터지는 폭죽 때문에 관광객들은 물론 주민들도 두꺼운 외투에 헬멧과 고글까지 착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축소하거나 취소됐던 각 지역 축제들이 예전 모습으로 다시 회복되면서 웬샤오제 풍경이 더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