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어선 실종자 4명 발견…실종 5명 수색 계속

입력 2023.02.06 (17:13) 수정 2023.02.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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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전남 신안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구조당국이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첫 실종자를 찾은 데 이어 현재까지 총 4명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추가 구조 소식이 있네요.

[리포트]

네, 조금 전인 오후 4시 17분쯤 해경이 추가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뒤집힌 청보호 선체 내부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는데 아직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오늘 낮에는 선내 선원 침실에서, 실종자 2명이 차례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실종자들은 모두 선원으로, 55살 주 모 씨와 57살 이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새벽 3시 20분쯤엔 청보호의 기관장 64살 김 모 씨의 시신이 수습됐는데요.

김 씨 역시 추가 실종자들이 발견된 선원 침실 입구에서 발견됐습니다.

침실은 기관실 바로 위쪽에 있는데, 구조된 다른 선원의 진술을 미뤄 보면, 당시 기관실에서 배수작업을 하다가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모두 5명입니다.

해경은 오늘도 전복선박 위치를 중심으로 선박 총 67척을 동원하고, 항공기 8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선체 인양 작업도 진행 중인데요.

지금은 크레인과 청보호를 연결하기 위해 선수와 선미, 좌우에 크레인 줄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유실방지망을 설치한 뒤, 선박을 바지선 위에 올릴 수 있을지 판단할 예정입니다.

다만 물살이 센 대조기임을 감안해 바지선 위에 못 올릴 경우, 신안군 임자도 남쪽의 안전지대로 이동해 다시 한번 인양작업을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해경은 선박 인양이 끝나는 대로 기관실 내부의 CCTV를 분석하는 한편, 국과수 등과 함께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목포해양경찰서 구조본부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이성현 조민웅 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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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복 어선 실종자 4명 발견…실종 5명 수색 계속
    • 입력 2023-02-06 17:13:54
    • 수정2023-02-06 19: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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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전남 신안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구조당국이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첫 실종자를 찾은 데 이어 현재까지 총 4명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추가 구조 소식이 있네요.

[리포트]

네, 조금 전인 오후 4시 17분쯤 해경이 추가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뒤집힌 청보호 선체 내부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는데 아직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오늘 낮에는 선내 선원 침실에서, 실종자 2명이 차례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실종자들은 모두 선원으로, 55살 주 모 씨와 57살 이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새벽 3시 20분쯤엔 청보호의 기관장 64살 김 모 씨의 시신이 수습됐는데요.

김 씨 역시 추가 실종자들이 발견된 선원 침실 입구에서 발견됐습니다.

침실은 기관실 바로 위쪽에 있는데, 구조된 다른 선원의 진술을 미뤄 보면, 당시 기관실에서 배수작업을 하다가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모두 5명입니다.

해경은 오늘도 전복선박 위치를 중심으로 선박 총 67척을 동원하고, 항공기 8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선체 인양 작업도 진행 중인데요.

지금은 크레인과 청보호를 연결하기 위해 선수와 선미, 좌우에 크레인 줄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유실방지망을 설치한 뒤, 선박을 바지선 위에 올릴 수 있을지 판단할 예정입니다.

다만 물살이 센 대조기임을 감안해 바지선 위에 못 올릴 경우, 신안군 임자도 남쪽의 안전지대로 이동해 다시 한번 인양작업을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해경은 선박 인양이 끝나는 대로 기관실 내부의 CCTV를 분석하는 한편, 국과수 등과 함께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목포해양경찰서 구조본부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이성현 조민웅 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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