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어선 실종자 4명 수색 중…사고 선체 ‘인양 예정’

입력 2023.02.07 (12:13) 수정 2023.02.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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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에 첫 실종자를 찾은 데 이어 현재까지 5명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데 새로 들어온 소식이 있나요?

[기자]

날이 밝으면서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아직 추가로 들어온 구조 소식은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2명 등 모두 4명입니다.

해경은 사고지점에서 5.5킬로미터 떨어진 해역까지 수색 작업을 확대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어제까지 기관장 김 모 씨를 포함해 모두 5명의 실종자를 찾았는데요.

이들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에서 목포 소재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선내 침실 등 모두 선체 내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선박과 항공기 등 장비 73대를 동원해 수색 중이지만, 기상 악화와 잔해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선체 인양 작업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해경은 사고 해역의 물살이 거세 밤사이 사고 선체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선체는 오늘 새벽 2시 사고 해역에서 18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신안군 대허사도 근처로 이동했습니다.

다만, 해당 해역에 어망이 흩어져 있어 지금은 임시로 닻을 내리고 있는데 남쪽으로 한 번 더 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

해경은 오늘 준비가 끝나는 대로 선체 인양 작업을 시도하고 선내 실종자 수색에 나설 방침입니다.

하지만, 너울성 파도와 빠른 유속으로 인해 인양 작업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배 안에서 실종자가 계속 발견되는 만큼 인양되면 선체 내부 조사 과정에서 나머지 실종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경은 인양이 완료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구조본부가 설치된 목포해양경찰서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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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복 어선 실종자 4명 수색 중…사고 선체 ‘인양 예정’
    • 입력 2023-02-07 12:13:39
    • 수정2023-02-07 14:13:18
    뉴스 12
[앵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에 첫 실종자를 찾은 데 이어 현재까지 5명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데 새로 들어온 소식이 있나요?

[기자]

날이 밝으면서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아직 추가로 들어온 구조 소식은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2명 등 모두 4명입니다.

해경은 사고지점에서 5.5킬로미터 떨어진 해역까지 수색 작업을 확대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어제까지 기관장 김 모 씨를 포함해 모두 5명의 실종자를 찾았는데요.

이들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에서 목포 소재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선내 침실 등 모두 선체 내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선박과 항공기 등 장비 73대를 동원해 수색 중이지만, 기상 악화와 잔해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선체 인양 작업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해경은 사고 해역의 물살이 거세 밤사이 사고 선체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선체는 오늘 새벽 2시 사고 해역에서 18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신안군 대허사도 근처로 이동했습니다.

다만, 해당 해역에 어망이 흩어져 있어 지금은 임시로 닻을 내리고 있는데 남쪽으로 한 번 더 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

해경은 오늘 준비가 끝나는 대로 선체 인양 작업을 시도하고 선내 실종자 수색에 나설 방침입니다.

하지만, 너울성 파도와 빠른 유속으로 인해 인양 작업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배 안에서 실종자가 계속 발견되는 만큼 인양되면 선체 내부 조사 과정에서 나머지 실종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경은 인양이 완료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구조본부가 설치된 목포해양경찰서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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