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도피 도운 수행비서 압송…휴대전화 분석

입력 2023.02.07 (12:15) 수정 2023.02.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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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이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할 당시, 이를 도왔던 수행비서 박 모 씨가 국내로 압송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현지에서 체포될 때,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 여러 대 중, 김 전 회장의 것도 포함됐다고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함께 태국에 머물며,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수행비서 박 모 씨.

수원지검 형사6부는 오늘(7일) 오전 박 씨가 우리나라로 송환되자마자, 검찰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OO/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수행비서 : "(범인 도피 교사 혐의 인정하십니까?) ..."]

박 씨는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이 태국에서 체포되자, 캄보디아로 도피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체포 당시 박 씨는 휴대전화기 여러 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김 전 회장이 도피 생활 중 쓰던 휴대전화기도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화나 대화 녹음 등이 담겼을 경우, 증거인멸교사를 비롯한 김 전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는 만큼, 검찰은 정밀 분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박 씨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김성태 전 회장의 매제이자 '금고지기'로 알려진, 쌍방울 전 재경총괄부장 김 모 씨에 대한 1심 재판이, 오늘 태국 파타야 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김 전 부장은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되자, 이에 대한, 정식 재판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부장이 유죄 판결에도, 추가 재판을 요구할 경우, 우리나라로 송환될 시점은, 일러야 한 두 달 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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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방울 김성태 도피 도운 수행비서 압송…휴대전화 분석
    • 입력 2023-02-07 12:15:32
    • 수정2023-02-07 17: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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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이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할 당시, 이를 도왔던 수행비서 박 모 씨가 국내로 압송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현지에서 체포될 때,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 여러 대 중, 김 전 회장의 것도 포함됐다고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함께 태국에 머물며,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수행비서 박 모 씨.

수원지검 형사6부는 오늘(7일) 오전 박 씨가 우리나라로 송환되자마자, 검찰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OO/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수행비서 : "(범인 도피 교사 혐의 인정하십니까?) ..."]

박 씨는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이 태국에서 체포되자, 캄보디아로 도피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체포 당시 박 씨는 휴대전화기 여러 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김 전 회장이 도피 생활 중 쓰던 휴대전화기도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화나 대화 녹음 등이 담겼을 경우, 증거인멸교사를 비롯한 김 전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는 만큼, 검찰은 정밀 분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박 씨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김성태 전 회장의 매제이자 '금고지기'로 알려진, 쌍방울 전 재경총괄부장 김 모 씨에 대한 1심 재판이, 오늘 태국 파타야 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김 전 부장은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되자, 이에 대한, 정식 재판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부장이 유죄 판결에도, 추가 재판을 요구할 경우, 우리나라로 송환될 시점은, 일러야 한 두 달 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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