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중궁궐’ 개방 잇따라

입력 2005.08.05 (20:32) 수정 2005.08.0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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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구중궁궐이라고 하죠.
문이 겹겹이 둘러싸여서 접근하기 어려운 곳, 왕가가 살던 대궐인데요.
앵커: 그 역사의 현장이 하나씩, 하나씩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시대 국가적 연회가 주로 열리던 경복궁 경회루.
요즘 관광객들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경회루 내부가 지난 6월부터 개방되면서 직접 누마루에 올라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숙(관광객): 직접적으로 여기 와서 경회루의 2층에 올라와 있는 이 감회가 왕비가 된 것 같습니다.
⊙기자: 왕비의 침전이었던 경복궁 교태전도 최근 개방된 이후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마루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사람들이 오가며 오히려 자연스럽게 길이 들었습니다.
⊙김미주(관광객): 다른 데도 점차적으로 개방해서 올라와서 구조를 볼 수 있을 정도만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어요.
⊙기자: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문화재 당국은 건물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창덕궁 등 다른 고궁도 개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제국 당시 순종과 윤 황후가 생활하던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 등도 이르면 내년 말 일반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들 건물에는 황실에서 직접 사용한 침대는 물론 의자 등의 가구가 그대로 남아있어 격조 높은 황실 생활용품을 볼 수 있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궁 전각들이 잇따라 개방되면서 궁궐은 이제 살아 있는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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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중궁궐’ 개방 잇따라
    • 입력 2005-08-05 20:22:17
    • 수정2005-08-05 20:59:14
    뉴스타임
⊙앵커: 흔히 구중궁궐이라고 하죠. 문이 겹겹이 둘러싸여서 접근하기 어려운 곳, 왕가가 살던 대궐인데요. 앵커: 그 역사의 현장이 하나씩, 하나씩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시대 국가적 연회가 주로 열리던 경복궁 경회루. 요즘 관광객들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경회루 내부가 지난 6월부터 개방되면서 직접 누마루에 올라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숙(관광객): 직접적으로 여기 와서 경회루의 2층에 올라와 있는 이 감회가 왕비가 된 것 같습니다. ⊙기자: 왕비의 침전이었던 경복궁 교태전도 최근 개방된 이후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마루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사람들이 오가며 오히려 자연스럽게 길이 들었습니다. ⊙김미주(관광객): 다른 데도 점차적으로 개방해서 올라와서 구조를 볼 수 있을 정도만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어요. ⊙기자: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문화재 당국은 건물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창덕궁 등 다른 고궁도 개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제국 당시 순종과 윤 황후가 생활하던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 등도 이르면 내년 말 일반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들 건물에는 황실에서 직접 사용한 침대는 물론 의자 등의 가구가 그대로 남아있어 격조 높은 황실 생활용품을 볼 수 있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궁 전각들이 잇따라 개방되면서 궁궐은 이제 살아 있는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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