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움직임까지 잡아내는 CCTV, 학생들이 개발

입력 2023.02.08 (17:14) 수정 2023.02.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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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CTV가 점점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움직임이나 소리를 감지해 위험 상황을 알리는 데서 나아가 한밤 중이거나 안개 속처럼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러 가지 행동을 복합적으로 감지하는 CCTV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쓰러집니다.

응급상황을 인식한 건 바로 CCTV.

곧바로 관제 직원에게 알립니다.

길거리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남성들.

이들의 움직임이 싸움이라는 것을 CCTV가 알아차립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학생 2명이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로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CCTV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배회, 침입, 쓰러짐, 싸움, 유기, 방화, 마케팅 등 7가지 이상 상황을 복합적으로 탐지할 수 있습니다.

[전호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 "시각과 언어 인공지능을 결합해서 복합적인 이상 상황을 추론하고 스스로 정보를 재조합하는 '제로샷 학습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야간이나 안개 등 시야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사람의 움직임과 이상 행동을 정확히 감지할 수 있고 방화와 같은 이상 행동도 탐지할 수 있습니다.

[김형민/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 "라이터에 불을 붙인다거나 휘발유를 뿌린다거나 하는 것에 대한 설명문과 함께 이미지를 같이 학습합니다."]

이 CCTV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인증은 물론, 싱가포르 난양공대 성능평가에서도 94.66%의 행동인식률을 기록했습니다.

[김도형/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 : "총 7개 이상 상황에 대해서 인증서를 국내 유일로 발급받게 되었고요."]

연구팀은 특정 공간 내 인구 과밀 탐지도 가능하다며 조만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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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갯속 움직임까지 잡아내는 CCTV, 학생들이 개발
    • 입력 2023-02-08 17:14:51
    • 수정2023-02-08 17: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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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CTV가 점점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움직임이나 소리를 감지해 위험 상황을 알리는 데서 나아가 한밤 중이거나 안개 속처럼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러 가지 행동을 복합적으로 감지하는 CCTV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쓰러집니다.

응급상황을 인식한 건 바로 CCTV.

곧바로 관제 직원에게 알립니다.

길거리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남성들.

이들의 움직임이 싸움이라는 것을 CCTV가 알아차립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학생 2명이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로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CCTV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배회, 침입, 쓰러짐, 싸움, 유기, 방화, 마케팅 등 7가지 이상 상황을 복합적으로 탐지할 수 있습니다.

[전호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 "시각과 언어 인공지능을 결합해서 복합적인 이상 상황을 추론하고 스스로 정보를 재조합하는 '제로샷 학습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야간이나 안개 등 시야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사람의 움직임과 이상 행동을 정확히 감지할 수 있고 방화와 같은 이상 행동도 탐지할 수 있습니다.

[김형민/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 "라이터에 불을 붙인다거나 휘발유를 뿌린다거나 하는 것에 대한 설명문과 함께 이미지를 같이 학습합니다."]

이 CCTV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인증은 물론, 싱가포르 난양공대 성능평가에서도 94.66%의 행동인식률을 기록했습니다.

[김도형/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 : "총 7개 이상 상황에 대해서 인증서를 국내 유일로 발급받게 되었고요."]

연구팀은 특정 공간 내 인구 과밀 탐지도 가능하다며 조만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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