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전복 어선 인양 지연…실종 4명 수색 계속

입력 2023.02.08 (17:17) 수정 2023.02.0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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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안군 앞바다에서 전복된 청보호의 인양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인양줄 보강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조류가 빨라 선체에 줄을 거는 작업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대 기자, 인양 작업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인양 작업은 예상보다 더딘 상황입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인양줄 보강 작업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해경은 인양을 위해 청보호를 비교적 물살이 약한 신안군 소허사도 해역으로 옮기는데 성공했지만, 뒤집힌 선체를 직립 상태로 복원하기 위한 와이어를 다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배의 머리 부분인 선수에는 와이어를 걸었는데, 선체의 뒤쪽, 그러니까 선미 부분에는 장애물이 많고 선수보다 더 가라앉아 있어 어려움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예상보다 조류가 빨라지는 등 돌발 변수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 작업이 끝난 뒤 선체가 바로 세워지면, 안에 차있는 물을 빼고 내부에 구조대원이 들어가 실종자부터 찾을 계획이고요.

이후 바지선에 선체를 실어 목포의 한 조선소로 옮길 예정입니다.

물 때 등을 감안해 이동 시간에만 7시간 넘게 소요되는만큼 빨라야 내일 새벽 청보호가 도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수색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남은 실종자 4명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구조 당국은 해군 함정과 헬기, 민간어선 등을 투입해 사고 지점으로부터 최대 72km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재 선체 인양 작업이 진행 중이다보니 선체 안 수색은 잠시 멈춘 상태입니다.

한편, 해경 측으로부터 선박 인양을 앞둔 현장 상황을 전해 들은 실종자 가족 측은 해경이 수색하지 못한 화물칸 등 선체 안에 실종자가 남았기를 바란다고 취재진에게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본부가 설치된 목포해양경찰서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활영기자:김강용 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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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신안 전복 어선 인양 지연…실종 4명 수색 계속
    • 입력 2023-02-08 17:17:02
    • 수정2023-02-08 19: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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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안군 앞바다에서 전복된 청보호의 인양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인양줄 보강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조류가 빨라 선체에 줄을 거는 작업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대 기자, 인양 작업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인양 작업은 예상보다 더딘 상황입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인양줄 보강 작업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해경은 인양을 위해 청보호를 비교적 물살이 약한 신안군 소허사도 해역으로 옮기는데 성공했지만, 뒤집힌 선체를 직립 상태로 복원하기 위한 와이어를 다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배의 머리 부분인 선수에는 와이어를 걸었는데, 선체의 뒤쪽, 그러니까 선미 부분에는 장애물이 많고 선수보다 더 가라앉아 있어 어려움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예상보다 조류가 빨라지는 등 돌발 변수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 작업이 끝난 뒤 선체가 바로 세워지면, 안에 차있는 물을 빼고 내부에 구조대원이 들어가 실종자부터 찾을 계획이고요.

이후 바지선에 선체를 실어 목포의 한 조선소로 옮길 예정입니다.

물 때 등을 감안해 이동 시간에만 7시간 넘게 소요되는만큼 빨라야 내일 새벽 청보호가 도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수색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남은 실종자 4명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구조 당국은 해군 함정과 헬기, 민간어선 등을 투입해 사고 지점으로부터 최대 72km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재 선체 인양 작업이 진행 중이다보니 선체 안 수색은 잠시 멈춘 상태입니다.

한편, 해경 측으로부터 선박 인양을 앞둔 현장 상황을 전해 들은 실종자 가족 측은 해경이 수색하지 못한 화물칸 등 선체 안에 실종자가 남았기를 바란다고 취재진에게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본부가 설치된 목포해양경찰서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활영기자:김강용 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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