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동물 복원될까?

입력 2005.08.0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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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우석 교수팀의 개복제 성공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복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 교수팀은 이미 6년 전부터 한국호랑이 복제를 시도해 왔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낭림산맥에서 생포돼 지난 99년 북한에서 기증한 암호랑이 낭림이입니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은 이 호랑이의 체세포를 채취한 뒤 소나 고양이 등 다른 동물의 난자핵에 넣어 배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호랑이가 아닌 개나 염소 등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방법으로 복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자교수(2003년)): 수백 두의 대리모가 필요한데 그와 같은 충분한 양의 대리모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종동물의 난자와 다른 동물의 배를 빌려서 시도하는 겁니다.
⊙기자: 2년 전 황 교수팀은 착상에 성공했고 2개월이 된 복제호랑이 태아의 초음파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 복제호랑이는 유산됐지만 황 교수팀은 당시 수백개의 배아를 대리모에게 착상시킨 것으로 알려져 호랑이 복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개복제 성공으로 호랑이 복제 또한 성공에 한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멸종 위기를 맞은 동물의 복제에 이 기술을 한 번 적용시켜볼까 합니다.
⊙기자: 다음 복제 대상을 극비에 부치고 있지만 호랑이에 이어 한국늑대, 여우, 삵 등 멸종위기를 맞은 토종한국동물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복제 성공으로 멸종위기를 맞은 동물은 물론 맘모스와 같이 이미 멸종된 동물까지도 복원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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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동물 복원될까?
    • 입력 2005-08-05 21:33: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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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우석 교수팀의 개복제 성공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복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 교수팀은 이미 6년 전부터 한국호랑이 복제를 시도해 왔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낭림산맥에서 생포돼 지난 99년 북한에서 기증한 암호랑이 낭림이입니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은 이 호랑이의 체세포를 채취한 뒤 소나 고양이 등 다른 동물의 난자핵에 넣어 배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호랑이가 아닌 개나 염소 등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방법으로 복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자교수(2003년)): 수백 두의 대리모가 필요한데 그와 같은 충분한 양의 대리모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종동물의 난자와 다른 동물의 배를 빌려서 시도하는 겁니다. ⊙기자: 2년 전 황 교수팀은 착상에 성공했고 2개월이 된 복제호랑이 태아의 초음파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 복제호랑이는 유산됐지만 황 교수팀은 당시 수백개의 배아를 대리모에게 착상시킨 것으로 알려져 호랑이 복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개복제 성공으로 호랑이 복제 또한 성공에 한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멸종 위기를 맞은 동물의 복제에 이 기술을 한 번 적용시켜볼까 합니다. ⊙기자: 다음 복제 대상을 극비에 부치고 있지만 호랑이에 이어 한국늑대, 여우, 삵 등 멸종위기를 맞은 토종한국동물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복제 성공으로 멸종위기를 맞은 동물은 물론 맘모스와 같이 이미 멸종된 동물까지도 복원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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