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점 살리는 ‘서점 새책 바로 대출’

입력 2023.02.09 (07:42) 수정 2023.02.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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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서관에 가지 않고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최신 서적을 빌려보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새 책을 편리하게 무료로 빌려볼 수 있어 이용자들이 늘면서, 대형서점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서점에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최지원 씨가 동네서점을 찾았습니다.

["(어서 오세요.) '희망도서바로대출' 빌리러 왔어요."]

공공도서관 앱에서 대출을 신청한 새 책을 도서관이 아니라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받는 것입니다.

최신 서적을 빠르고 편리하게 한 달에 세 권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최지원/인천시 중구 : "도서관이 조금 집이랑 거리가 먼 편인데 집 근처에 있는 서점에서 이용할 수 있어서 확실히 그 전보다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제도는 지난 2015년, 경기도 용인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뒤 전국적으로 확산했습니다.

인천의 경우 시범 사업을 시작한 2년 전 1,000권이던 대출신청이 지난해 4,500권, 올해는 한 달 만에 1,000권을 넘었습니다.

[임미향/인천시 미추홀도서관 문헌정보부장 : "앞으로 더 많은 호응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시민들이 무척 좋아하시죠. 새로운 책을 바로 받아보실 수 있으니까."]

시민들이 대출한 새책은 시립도서관에서 바로 매입합니다.

동네서점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는 것입니다.

[하권숙/OO서점 대표 : "고객들이 와 가지고 책도 좀 사주고. 많이 침체된 서점을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

이 때문에, 2년 전에는 7곳이던 참여 서점이 올해는 41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인천 지역 동네서점의 절반이 참여했습니다.

[김성열/OO서점 대표 : "지역민들한테 이런 지역 서점이 있습니다. 그 공간 안에서 이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에 이어 인천 교육청 소속 도서관들도 올해부터 이 사업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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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서점 살리는 ‘서점 새책 바로 대출’
    • 입력 2023-02-09 07:42:20
    • 수정2023-02-09 07:51:24
    뉴스광장(경인)
[앵커]

도서관에 가지 않고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최신 서적을 빌려보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새 책을 편리하게 무료로 빌려볼 수 있어 이용자들이 늘면서, 대형서점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서점에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최지원 씨가 동네서점을 찾았습니다.

["(어서 오세요.) '희망도서바로대출' 빌리러 왔어요."]

공공도서관 앱에서 대출을 신청한 새 책을 도서관이 아니라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받는 것입니다.

최신 서적을 빠르고 편리하게 한 달에 세 권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최지원/인천시 중구 : "도서관이 조금 집이랑 거리가 먼 편인데 집 근처에 있는 서점에서 이용할 수 있어서 확실히 그 전보다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제도는 지난 2015년, 경기도 용인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뒤 전국적으로 확산했습니다.

인천의 경우 시범 사업을 시작한 2년 전 1,000권이던 대출신청이 지난해 4,500권, 올해는 한 달 만에 1,000권을 넘었습니다.

[임미향/인천시 미추홀도서관 문헌정보부장 : "앞으로 더 많은 호응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시민들이 무척 좋아하시죠. 새로운 책을 바로 받아보실 수 있으니까."]

시민들이 대출한 새책은 시립도서관에서 바로 매입합니다.

동네서점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는 것입니다.

[하권숙/OO서점 대표 : "고객들이 와 가지고 책도 좀 사주고. 많이 침체된 서점을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

이 때문에, 2년 전에는 7곳이던 참여 서점이 올해는 41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인천 지역 동네서점의 절반이 참여했습니다.

[김성열/OO서점 대표 : "지역민들한테 이런 지역 서점이 있습니다. 그 공간 안에서 이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에 이어 인천 교육청 소속 도서관들도 올해부터 이 사업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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