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나치주의자들, 변전소 파괴하려다 적발

[앵커]

미국에서 신나치주의자들이 전력 변전소를 공격하려는 음모를 꾸미다가 체포됐습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 검찰은 27살 남성 브랜던 러셀과 34살 여성 세라 클랜대니얼을 볼티모어 주변의 5개 전력 변전소를 파괴하려고 모의한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에렉 배런/메릴랜드주 검찰 : "클랜대니얼과 러셀은 볼티모어 지역에 있는 변전소 여러 개를 파괴하기 위한 음모를 꾸몄습니다. '이 도시 전체를 완전히 파괴한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 2017년에 신나치주의 단체를 창립한 러셀은 이후 폭탄 제조 물질을 소지한 혐의로 감옥에 수감됐습니다.

당시 무장 강도 혐의로 감옥에 있던 클랜대니얼과 만났고 연인 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은 지난해 출소해 변전소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변전소를 노린 이유는 무엇일까?

[일리나 크릴/극단주의 전문가/조지 워싱턴 대학교 :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에너지 부문이 인프라 시스템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에너지 부분을 목표물로 삼아요."]

지난해 미국에서 전력 시설 등 주요 인프라 시설에 대한 극단 주의자들의 공격 모의나 계획이 적발된 경우가 100건 이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