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장비로 도.감청

입력 2005.08.06 (07:49) 수정 2005.08.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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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정부 관계자들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던 휴대전화의 도청과 감청도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이번 발표로 확인이 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0년대 아날로그 휴대전화가 보급되자 당시 안전기획부는 96년 1월 이탈리아에서 감청장비를 수입했습니다.
아날로그식 통화는 소리가 부호로 바뀌지 않기 때문에 주파수만 맞추면 감청이 가능했습니다.
이어 휴대전화 방식이 디지털로 바뀌자 98년 5월 당시 국가정보원은 감청장비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이동통신사의 유선중개 구간 회선에 장비를 연결해 엿듣는 방식으로 장비 6대를 이용해 최대 120회선의 통화를 감청했습니다.
99년 말에는 디지털 휴대전화의 신호를 무선구간에서도 해독할 수 있는 이동식 장비까지 개발됐습니다.
차량에 45kg짜리 장비를 싣고 다니면서 반경 200m 안에 있는 통화를 감청했습니다.
⊙김만복(국가정보원 기조실장): 국정원은 유선중계 통신망 감청장비와 이동식 휴대폰 감청장비 두 종류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사용하였음을 고백합니다.
⊙기자: 국정원은 휴대전화에 내장된 고유 번호를 복제해 통화를 감청하는 방식도 일부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2003년 이후 휴대전화 시스템이 개선되면서 현재 도청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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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개발 장비로 도.감청
    • 입력 2005-08-06 06:58:59
    • 수정2005-08-06 08: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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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정부 관계자들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던 휴대전화의 도청과 감청도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이번 발표로 확인이 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0년대 아날로그 휴대전화가 보급되자 당시 안전기획부는 96년 1월 이탈리아에서 감청장비를 수입했습니다. 아날로그식 통화는 소리가 부호로 바뀌지 않기 때문에 주파수만 맞추면 감청이 가능했습니다. 이어 휴대전화 방식이 디지털로 바뀌자 98년 5월 당시 국가정보원은 감청장비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이동통신사의 유선중개 구간 회선에 장비를 연결해 엿듣는 방식으로 장비 6대를 이용해 최대 120회선의 통화를 감청했습니다. 99년 말에는 디지털 휴대전화의 신호를 무선구간에서도 해독할 수 있는 이동식 장비까지 개발됐습니다. 차량에 45kg짜리 장비를 싣고 다니면서 반경 200m 안에 있는 통화를 감청했습니다. ⊙김만복(국가정보원 기조실장): 국정원은 유선중계 통신망 감청장비와 이동식 휴대폰 감청장비 두 종류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사용하였음을 고백합니다. ⊙기자: 국정원은 휴대전화에 내장된 고유 번호를 복제해 통화를 감청하는 방식도 일부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2003년 이후 휴대전화 시스템이 개선되면서 현재 도청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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