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 때도 불법 도청”

입력 2005.08.06 (07:49) 수정 2005.08.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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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KBS 뉴스광장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시절에도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불법도청을 해 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은 옛 안기부 도청파문의 중간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대국민 사과성명을 냈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1년 중앙정보부가 창설되면서 비밀리에 시작된 불법도청은 김대중 정부 들어서도 계속돼 2002년 3월에야 끝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삼 정부 말기에 도청활동이 종료됐다는 그간의 속설을 뒤집는 결과입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98년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도청 중단을 지시했지만 4년여 동안이나 몰래 도감청을 지속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김만복(국가정보원 기조실장): 김대중 대통령께서 강력한 근절지시를 내리셨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이 지난날의 잘못된 관행을 즉시 시정하지 못하고...
⊙기자: 합법적인 방식보다 쉽게 정보를 얻겠다는 욕심과 잘못된 권위주의 의식 등이 작용했다고 국정원측은 밝혔습니다.
그러던 중 2002년 3월 통신비밀보호법이 강화되고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불법감청 논란이 일자 결국은 도감청을 중단했다는 겁니다.
신 건 당시 원장의 지시로 감청장비를 모두 파기하면서 불법도감청은 막을 내렸다고 김승규 현 원장은 강조했습니다.
⊙김승규(국가정보원장): 그리고 이제는 불법감청을 할 필요도 없고 불법감청을 할 의도 역시 없습니다.
⊙기자: 또 도청자료들은 릴테이프나 PC 등에 저장해 왔지만 역시 2002년 당시 전량 소각돼 현재는 아무 자료도 남아 있지 않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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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정부 때도 불법 도청”
    • 입력 2005-08-06 06:57:44
    • 수정2005-08-06 08:37:55
    뉴스광장
⊙앵커: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KBS 뉴스광장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시절에도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불법도청을 해 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은 옛 안기부 도청파문의 중간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대국민 사과성명을 냈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1년 중앙정보부가 창설되면서 비밀리에 시작된 불법도청은 김대중 정부 들어서도 계속돼 2002년 3월에야 끝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삼 정부 말기에 도청활동이 종료됐다는 그간의 속설을 뒤집는 결과입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98년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도청 중단을 지시했지만 4년여 동안이나 몰래 도감청을 지속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김만복(국가정보원 기조실장): 김대중 대통령께서 강력한 근절지시를 내리셨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이 지난날의 잘못된 관행을 즉시 시정하지 못하고... ⊙기자: 합법적인 방식보다 쉽게 정보를 얻겠다는 욕심과 잘못된 권위주의 의식 등이 작용했다고 국정원측은 밝혔습니다. 그러던 중 2002년 3월 통신비밀보호법이 강화되고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불법감청 논란이 일자 결국은 도감청을 중단했다는 겁니다. 신 건 당시 원장의 지시로 감청장비를 모두 파기하면서 불법도감청은 막을 내렸다고 김승규 현 원장은 강조했습니다. ⊙김승규(국가정보원장): 그리고 이제는 불법감청을 할 필요도 없고 불법감청을 할 의도 역시 없습니다. ⊙기자: 또 도청자료들은 릴테이프나 PC 등에 저장해 왔지만 역시 2002년 당시 전량 소각돼 현재는 아무 자료도 남아 있지 않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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