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조사 후 귀가...이학수 부회장 소환 방침

입력 2005.08.06 (07:49) 수정 2005.08.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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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규봉 아나운서, 안녕하십니까?
이번 안기부 불법도청사건을 촉발한 MBC 이상호 기자가 어제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았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앵커: 일단 이상호 기자는 도청테이프를 입수한 경위와 돈거래 여부 등을 조사받고 어젯밤 9시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에는 삼성의 이학수 부회장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기부 도청록을 입수해 방송하도록 한 문화방송 이상호 기자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기자가 재미동포 박인회 씨로부터 도청테이프를 입수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돈거래는 없었는지 또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보도를 강행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호(문화방송 기자): 이제 검찰이 초동수사를 넘어서 본격적인 수사를 하실 수 있도록 취재기자로서 모든 내용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사실관계를 다 밝혀드렸습니다.
⊙기자: 검찰 관계자는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지만 조사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의 이학수 부회장을 다음 주에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도청 테이프를 대가로 돈을 요구받았는지 여부를 물을 계획입니다.
그러나 수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청테이프에 녹음된 내용인 지난 97년 대선 당시에 삼성의 불법대선자금 제공문제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측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 착잡합니다.
이번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돼서 기업 경영에 다시 매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기자: 이학수 삼성 부회장은 지난해 불법대선자금 수사로 검찰에 기소된 뒤 1년여 만에 다시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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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호 기자 조사 후 귀가...이학수 부회장 소환 방침
    • 입력 2005-08-06 07:05:03
    • 수정2005-08-06 08: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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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규봉 아나운서, 안녕하십니까? 이번 안기부 불법도청사건을 촉발한 MBC 이상호 기자가 어제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았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앵커: 일단 이상호 기자는 도청테이프를 입수한 경위와 돈거래 여부 등을 조사받고 어젯밤 9시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에는 삼성의 이학수 부회장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기부 도청록을 입수해 방송하도록 한 문화방송 이상호 기자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기자가 재미동포 박인회 씨로부터 도청테이프를 입수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돈거래는 없었는지 또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보도를 강행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호(문화방송 기자): 이제 검찰이 초동수사를 넘어서 본격적인 수사를 하실 수 있도록 취재기자로서 모든 내용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사실관계를 다 밝혀드렸습니다. ⊙기자: 검찰 관계자는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지만 조사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의 이학수 부회장을 다음 주에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도청 테이프를 대가로 돈을 요구받았는지 여부를 물을 계획입니다. 그러나 수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청테이프에 녹음된 내용인 지난 97년 대선 당시에 삼성의 불법대선자금 제공문제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측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 착잡합니다. 이번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돼서 기업 경영에 다시 매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기자: 이학수 삼성 부회장은 지난해 불법대선자금 수사로 검찰에 기소된 뒤 1년여 만에 다시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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