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이수만과 손잡고 SM 인수…공룡 기획사 탄생

입력 2023.02.10 (19:22) 수정 2023.02.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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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1세대 아이돌'을 탄생시킨 대형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인수합니다.

두 회사가 손잡으면서 쟁쟁한 K팝 스타들을 거느린 초대형 공룡 기획사 탄생을 앞두게 됐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이브가 SM 대주주 겸 전 총괄 프로듀서인 이수만 씨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여 SM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하이브는 오늘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이수만 씨의 지분 14.8%를 4천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SM 1대 주주인 이수만의 지분율은 18.46%로, 하이브는 이번 거래로 단숨에 최대 주주에 등극합니다.

당초 카카오가 지난 7일 9.05%를 확보하는 유상증자를 골자로 SM과 손을 잡았지만, 하이브가 단숨에 제치고 나선 겁니다.

하이브는 SM 인수가 양사의 글로벌 역량을 결집해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또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과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K팝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그 해법을 모색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번 거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방시혁 의장은 이 과정에서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K팝을 하나의 산업으로 일궈낸 것에 존경의 뜻을 밝혔다고 하이브는 전했습니다.

특히 방 의장은 하이브의 역량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기 K팝 시장을 선도해온 SM에는 엑소와 NCT, 샤이니 등 경쟁력 있는 K팝 스타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전통적인 우리 K팝의 어떤 시작점과 지금의 후발주자이면서 전 세계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는 하이브가 만남으로써 어쨌든 외연적으로 확장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봤을 때는 이제 K팝에는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거래를 통해 하이브는 SM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다량 확보하게 되면서 K팝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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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 이수만과 손잡고 SM 인수…공룡 기획사 탄생
    • 입력 2023-02-10 19:22:23
    • 수정2023-02-10 22: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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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1세대 아이돌'을 탄생시킨 대형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인수합니다.

두 회사가 손잡으면서 쟁쟁한 K팝 스타들을 거느린 초대형 공룡 기획사 탄생을 앞두게 됐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이브가 SM 대주주 겸 전 총괄 프로듀서인 이수만 씨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여 SM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하이브는 오늘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이수만 씨의 지분 14.8%를 4천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SM 1대 주주인 이수만의 지분율은 18.46%로, 하이브는 이번 거래로 단숨에 최대 주주에 등극합니다.

당초 카카오가 지난 7일 9.05%를 확보하는 유상증자를 골자로 SM과 손을 잡았지만, 하이브가 단숨에 제치고 나선 겁니다.

하이브는 SM 인수가 양사의 글로벌 역량을 결집해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또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과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K팝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그 해법을 모색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번 거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방시혁 의장은 이 과정에서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K팝을 하나의 산업으로 일궈낸 것에 존경의 뜻을 밝혔다고 하이브는 전했습니다.

특히 방 의장은 하이브의 역량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기 K팝 시장을 선도해온 SM에는 엑소와 NCT, 샤이니 등 경쟁력 있는 K팝 스타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전통적인 우리 K팝의 어떤 시작점과 지금의 후발주자이면서 전 세계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는 하이브가 만남으로써 어쨌든 외연적으로 확장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봤을 때는 이제 K팝에는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거래를 통해 하이브는 SM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다량 확보하게 되면서 K팝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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