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금고지기 송환, 검찰 압송…자금 출처 입 열까
입력 2023.02.12 (06:00)
수정 2023.02.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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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함께 해외로 도피했던 이른바 '금고지기'가 어제 입국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그동안 '구체적인 건 금고지기가 알고있다'고 진술해왔던 바로 그 인물입니다.
검찰은 대북송금 건은 물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의혹까지 집중 물어보겠단 계획입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방울 그룹의 속칭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 모 씨.
태국에서 지난해 12월 붙잡힌 김 씨가 두달 만에 입국했습니다.
[김○○/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 : "(관리하던 자금 중 북측으로 넘어간 게 있습니까?) ... (쌍방울 돈 중에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에 쓰인 건 있나요?) ..."]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매제이자, 그룹의 재경총괄본부장이었던 김 씨는 회사의 자금과 김 전 회장 개인 돈을 모두 관리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김 전 회장은 불법 대북 송금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한 경위 등은 김 씨가 알고 있다고 진술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조폭'을 동원해 김 씨의 귀국을 막아왔단 의혹도 나왔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지난달 17일 : "((김 씨에게) 책임을 전가 시키려고 한다거나.) 전혀 그런 거 아니에요. (유령 회사 세워 가지고 비자금도 만들었고, 차익도 누렸고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진짜 그런 거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김 씨를 통해 가장 먼저 확인하려는 건 '돈의 출처와 흐름' 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공소장에서 쌍방울 그룹이 스마트팜 사업 비용으로 500만 달러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으로 300만 달러를 대납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이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김 씨의 진술을 확인하겠단 겁니다.
특히 '비자금' 확인이 검찰로선 급한 숙제입니다.
검찰은 김 씨에게 쌍방울 그룹이 유령회사를 세워 전환사채 등을 사고 팔아 비자금을 마련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흐름을 파악해 한동안 막혀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수사 물꼬를 트겠단 계획입니다.
다만 김 전 회장과 이 대표 모두 이 의혹을 부인하는 상황, 김 씨가 어디까지 진술할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고석훈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함께 해외로 도피했던 이른바 '금고지기'가 어제 입국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그동안 '구체적인 건 금고지기가 알고있다'고 진술해왔던 바로 그 인물입니다.
검찰은 대북송금 건은 물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의혹까지 집중 물어보겠단 계획입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방울 그룹의 속칭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 모 씨.
태국에서 지난해 12월 붙잡힌 김 씨가 두달 만에 입국했습니다.
[김○○/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 : "(관리하던 자금 중 북측으로 넘어간 게 있습니까?) ... (쌍방울 돈 중에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에 쓰인 건 있나요?) ..."]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매제이자, 그룹의 재경총괄본부장이었던 김 씨는 회사의 자금과 김 전 회장 개인 돈을 모두 관리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김 전 회장은 불법 대북 송금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한 경위 등은 김 씨가 알고 있다고 진술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조폭'을 동원해 김 씨의 귀국을 막아왔단 의혹도 나왔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지난달 17일 : "((김 씨에게) 책임을 전가 시키려고 한다거나.) 전혀 그런 거 아니에요. (유령 회사 세워 가지고 비자금도 만들었고, 차익도 누렸고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진짜 그런 거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김 씨를 통해 가장 먼저 확인하려는 건 '돈의 출처와 흐름' 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공소장에서 쌍방울 그룹이 스마트팜 사업 비용으로 500만 달러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으로 300만 달러를 대납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이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김 씨의 진술을 확인하겠단 겁니다.
특히 '비자금' 확인이 검찰로선 급한 숙제입니다.
검찰은 김 씨에게 쌍방울 그룹이 유령회사를 세워 전환사채 등을 사고 팔아 비자금을 마련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흐름을 파악해 한동안 막혀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수사 물꼬를 트겠단 계획입니다.
다만 김 전 회장과 이 대표 모두 이 의혹을 부인하는 상황, 김 씨가 어디까지 진술할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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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2-12 06:00:48
- 수정2023-02-12 19: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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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함께 해외로 도피했던 이른바 '금고지기'가 어제 입국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그동안 '구체적인 건 금고지기가 알고있다'고 진술해왔던 바로 그 인물입니다.
검찰은 대북송금 건은 물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의혹까지 집중 물어보겠단 계획입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방울 그룹의 속칭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 모 씨.
태국에서 지난해 12월 붙잡힌 김 씨가 두달 만에 입국했습니다.
[김○○/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 : "(관리하던 자금 중 북측으로 넘어간 게 있습니까?) ... (쌍방울 돈 중에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에 쓰인 건 있나요?) ..."]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매제이자, 그룹의 재경총괄본부장이었던 김 씨는 회사의 자금과 김 전 회장 개인 돈을 모두 관리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김 전 회장은 불법 대북 송금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한 경위 등은 김 씨가 알고 있다고 진술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조폭'을 동원해 김 씨의 귀국을 막아왔단 의혹도 나왔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지난달 17일 : "((김 씨에게) 책임을 전가 시키려고 한다거나.) 전혀 그런 거 아니에요. (유령 회사 세워 가지고 비자금도 만들었고, 차익도 누렸고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진짜 그런 거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김 씨를 통해 가장 먼저 확인하려는 건 '돈의 출처와 흐름' 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공소장에서 쌍방울 그룹이 스마트팜 사업 비용으로 500만 달러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으로 300만 달러를 대납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이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김 씨의 진술을 확인하겠단 겁니다.
특히 '비자금' 확인이 검찰로선 급한 숙제입니다.
검찰은 김 씨에게 쌍방울 그룹이 유령회사를 세워 전환사채 등을 사고 팔아 비자금을 마련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흐름을 파악해 한동안 막혀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수사 물꼬를 트겠단 계획입니다.
다만 김 전 회장과 이 대표 모두 이 의혹을 부인하는 상황, 김 씨가 어디까지 진술할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고석훈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함께 해외로 도피했던 이른바 '금고지기'가 어제 입국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그동안 '구체적인 건 금고지기가 알고있다'고 진술해왔던 바로 그 인물입니다.
검찰은 대북송금 건은 물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의혹까지 집중 물어보겠단 계획입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방울 그룹의 속칭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 모 씨.
태국에서 지난해 12월 붙잡힌 김 씨가 두달 만에 입국했습니다.
[김○○/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 : "(관리하던 자금 중 북측으로 넘어간 게 있습니까?) ... (쌍방울 돈 중에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에 쓰인 건 있나요?) ..."]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매제이자, 그룹의 재경총괄본부장이었던 김 씨는 회사의 자금과 김 전 회장 개인 돈을 모두 관리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김 전 회장은 불법 대북 송금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한 경위 등은 김 씨가 알고 있다고 진술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조폭'을 동원해 김 씨의 귀국을 막아왔단 의혹도 나왔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지난달 17일 : "((김 씨에게) 책임을 전가 시키려고 한다거나.) 전혀 그런 거 아니에요. (유령 회사 세워 가지고 비자금도 만들었고, 차익도 누렸고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진짜 그런 거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김 씨를 통해 가장 먼저 확인하려는 건 '돈의 출처와 흐름' 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공소장에서 쌍방울 그룹이 스마트팜 사업 비용으로 500만 달러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으로 300만 달러를 대납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이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김 씨의 진술을 확인하겠단 겁니다.
특히 '비자금' 확인이 검찰로선 급한 숙제입니다.
검찰은 김 씨에게 쌍방울 그룹이 유령회사를 세워 전환사채 등을 사고 팔아 비자금을 마련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흐름을 파악해 한동안 막혀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수사 물꼬를 트겠단 계획입니다.
다만 김 전 회장과 이 대표 모두 이 의혹을 부인하는 상황, 김 씨가 어디까지 진술할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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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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