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로 숨진 12살…마지막 길
입력 2023.02.12 (06:02)
수정 2023.02.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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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모의 폭행으로 숨진 12살 초등학생 발인식이 어제(11일) 치러졌습니다.
떨어져 살던 친엄마와 외할아버지 등 외가 친척들만 이 아이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경찰은 과거 학대 정황까지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룡 인형을 들고 웃고 있는 12살 A 군, 이제 영정 사진으로 남았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하늘에선 행복하길'.
덩그러니 놓인 단 하나의 조화가 적막한 빈소를 지켰습니다.
또래보다 유독 작았던 아이, 운구차가 떠나고 친모는 무너져내렸습니다.
[A 군 친어머니/음성변조 : "나를 데려갔어야지, 왜 애를 데리고 가!"]
마지막 길에 함께 한 건 친엄마와 외할아버지, 외삼촌 등 외가뿐이었습니다.
친가 쪽 가족들은 빈소를 찾지 않았습니다.
유족들은 12살인 A 군이 7살 때 사준 내복을 그대로 입은 채 숨졌다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A 군 외할아버지/음성변조 : "한창 귀엽고 한창 뛰어놀고 그럴 나이인데, 그렇게까지 가혹하게 한 게 너무 마음이 아프지. 몸무게가 30kg이 안 된대. 너무 말라 가지고."]
경찰은 계모에겐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친부에겐 상습아동학대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이 부모는 '훈육'으로 때린 거라며 상습적인 학대를 한 게 아니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A 군 아버지/그제/음성변조 : "(아이를 때렸습니까?) 전 안 때렸습니다. (아이를 무엇으로 때리거나 뭐 이런 거 보신 적은 없으세요?) 그런 건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과거 학대 정황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차정남
부모의 폭행으로 숨진 12살 초등학생 발인식이 어제(11일) 치러졌습니다.
떨어져 살던 친엄마와 외할아버지 등 외가 친척들만 이 아이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경찰은 과거 학대 정황까지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룡 인형을 들고 웃고 있는 12살 A 군, 이제 영정 사진으로 남았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하늘에선 행복하길'.
덩그러니 놓인 단 하나의 조화가 적막한 빈소를 지켰습니다.
또래보다 유독 작았던 아이, 운구차가 떠나고 친모는 무너져내렸습니다.
[A 군 친어머니/음성변조 : "나를 데려갔어야지, 왜 애를 데리고 가!"]
마지막 길에 함께 한 건 친엄마와 외할아버지, 외삼촌 등 외가뿐이었습니다.
친가 쪽 가족들은 빈소를 찾지 않았습니다.
유족들은 12살인 A 군이 7살 때 사준 내복을 그대로 입은 채 숨졌다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A 군 외할아버지/음성변조 : "한창 귀엽고 한창 뛰어놀고 그럴 나이인데, 그렇게까지 가혹하게 한 게 너무 마음이 아프지. 몸무게가 30kg이 안 된대. 너무 말라 가지고."]
경찰은 계모에겐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친부에겐 상습아동학대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이 부모는 '훈육'으로 때린 거라며 상습적인 학대를 한 게 아니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A 군 아버지/그제/음성변조 : "(아이를 때렸습니까?) 전 안 때렸습니다. (아이를 무엇으로 때리거나 뭐 이런 거 보신 적은 없으세요?) 그런 건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과거 학대 정황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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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대로 숨진 12살…마지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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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2-12 06:02:46
- 수정2023-02-13 18:03:14
[앵커]
부모의 폭행으로 숨진 12살 초등학생 발인식이 어제(11일) 치러졌습니다.
떨어져 살던 친엄마와 외할아버지 등 외가 친척들만 이 아이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경찰은 과거 학대 정황까지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룡 인형을 들고 웃고 있는 12살 A 군, 이제 영정 사진으로 남았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하늘에선 행복하길'.
덩그러니 놓인 단 하나의 조화가 적막한 빈소를 지켰습니다.
또래보다 유독 작았던 아이, 운구차가 떠나고 친모는 무너져내렸습니다.
[A 군 친어머니/음성변조 : "나를 데려갔어야지, 왜 애를 데리고 가!"]
마지막 길에 함께 한 건 친엄마와 외할아버지, 외삼촌 등 외가뿐이었습니다.
친가 쪽 가족들은 빈소를 찾지 않았습니다.
유족들은 12살인 A 군이 7살 때 사준 내복을 그대로 입은 채 숨졌다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A 군 외할아버지/음성변조 : "한창 귀엽고 한창 뛰어놀고 그럴 나이인데, 그렇게까지 가혹하게 한 게 너무 마음이 아프지. 몸무게가 30kg이 안 된대. 너무 말라 가지고."]
경찰은 계모에겐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친부에겐 상습아동학대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이 부모는 '훈육'으로 때린 거라며 상습적인 학대를 한 게 아니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A 군 아버지/그제/음성변조 : "(아이를 때렸습니까?) 전 안 때렸습니다. (아이를 무엇으로 때리거나 뭐 이런 거 보신 적은 없으세요?) 그런 건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과거 학대 정황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차정남
부모의 폭행으로 숨진 12살 초등학생 발인식이 어제(11일) 치러졌습니다.
떨어져 살던 친엄마와 외할아버지 등 외가 친척들만 이 아이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경찰은 과거 학대 정황까지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룡 인형을 들고 웃고 있는 12살 A 군, 이제 영정 사진으로 남았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하늘에선 행복하길'.
덩그러니 놓인 단 하나의 조화가 적막한 빈소를 지켰습니다.
또래보다 유독 작았던 아이, 운구차가 떠나고 친모는 무너져내렸습니다.
[A 군 친어머니/음성변조 : "나를 데려갔어야지, 왜 애를 데리고 가!"]
마지막 길에 함께 한 건 친엄마와 외할아버지, 외삼촌 등 외가뿐이었습니다.
친가 쪽 가족들은 빈소를 찾지 않았습니다.
유족들은 12살인 A 군이 7살 때 사준 내복을 그대로 입은 채 숨졌다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A 군 외할아버지/음성변조 : "한창 귀엽고 한창 뛰어놀고 그럴 나이인데, 그렇게까지 가혹하게 한 게 너무 마음이 아프지. 몸무게가 30kg이 안 된대. 너무 말라 가지고."]
경찰은 계모에겐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친부에겐 상습아동학대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이 부모는 '훈육'으로 때린 거라며 상습적인 학대를 한 게 아니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A 군 아버지/그제/음성변조 : "(아이를 때렸습니까?) 전 안 때렸습니다. (아이를 무엇으로 때리거나 뭐 이런 거 보신 적은 없으세요?) 그런 건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과거 학대 정황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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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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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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