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41만 명↑…8개월째 증가폭 둔화

입력 2023.02.15 (12:08) 수정 2023.02.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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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고용 시장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41만여 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8개월째 증가 폭 감소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1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41만 1,000명 더 늘었습니다.

취업자가 늘긴 했지만,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적은 증가 폭입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째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증가세를 이어오던 제조업의 취업자는 이번에 3만 5,000명 줄었습니다.

15개월 만의 감소입니다.

수출이 부진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서운주/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제조업 부분에 수출 감소와 경기 둔화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출이 호전되는 상황이 되지 않는 한 이 동향은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가 40만 명 늘며, 사실상 전체 취업자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29살 이하 청년층과 40대의 경우 인구 감소의 영향이 더해지며, 취업자가 각각 5만여 명과 6만여 명 감소했습니다.

다만 15세 이상 고용률은 60.3%로 1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경기 둔화와 생산 연령 감소 등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고용 상황이 좋았던 지난해의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달부터 취업자 증가 폭 감소세는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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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취업자 41만 명↑…8개월째 증가폭 둔화
    • 입력 2023-02-15 12:08:20
    • 수정2023-02-15 13: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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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고용 시장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41만여 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8개월째 증가 폭 감소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1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41만 1,000명 더 늘었습니다.

취업자가 늘긴 했지만,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적은 증가 폭입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째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증가세를 이어오던 제조업의 취업자는 이번에 3만 5,000명 줄었습니다.

15개월 만의 감소입니다.

수출이 부진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서운주/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제조업 부분에 수출 감소와 경기 둔화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출이 호전되는 상황이 되지 않는 한 이 동향은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가 40만 명 늘며, 사실상 전체 취업자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29살 이하 청년층과 40대의 경우 인구 감소의 영향이 더해지며, 취업자가 각각 5만여 명과 6만여 명 감소했습니다.

다만 15세 이상 고용률은 60.3%로 1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경기 둔화와 생산 연령 감소 등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고용 상황이 좋았던 지난해의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달부터 취업자 증가 폭 감소세는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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