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요금 상반기 동결…에너지·통신요금 부담 완화

입력 2023.02.15 (21:08) 수정 2023.02.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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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부 서영민 기자와 함께 정부 정책, 또 경기 상황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 정도면 전방위적인 대책 주문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윤 대통령이 주문을 하자 민간은 민간 대로, 정부는 정부 대로 여러 대책을 내놨습니다.

금융권, 통신사 곧바로 서민 지원이나 비용 부담 완화를 돕겠다고 했고, 정부도 취약계층 에너지 추가 대책이나 전기나 버스, 수도, 우편요금 같은 각종 공공요금 인상 유예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이 내용 먼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4월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올리려던 서울시가 인상 계획을 올 하반기로 미뤘습니다.

정부가 철도, 우편, 수도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공공요금을 최대한 안정시키겠다고 하자, 지자체도 요금 인상 자제에 동참한 겁니다.

[윤종장/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서민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의 요금 상반기 동결 기조에 호응해서 대중교통의 요금 인상 시기를 하반기로 조정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음 달 말 예정됐던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요금 인상도 폭과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에너지 지원 대상자는 더욱 확대됐습니다.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에 이어, 등유와 LPG를 사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도 이번 동절기 난방비를 59만 2천 원까지 지원받게 됩니다.

이른바 '난방비 폭탄'으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오는 7월부터 한시적으로 요금을 분할 납부하도록 했습니다.

통신업계도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3월 한 달 동안 이용자 3300여만 명에게 통신 3사별로 무료 데이터가 제공되고, 시니어 요금제, 중간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도입해 통신비 부담을 던단 방침입니다.

은행권에선 서민금융상품을 늘리고 3년간 10조 원 이상을 공급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불법 사금융에 시달리는 취약차주에게는 정부가 긴급생계비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규철/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 : "물가가 상반기가 좀 높고 하반기가 상반기보다는 좀 낮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을 감안해서 상반기 물가 압력을 낮추는 데에도 공공요금 상승 억제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0%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인 가공식품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는 주요 식품 원료 가격도 동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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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교통요금 상반기 동결…에너지·통신요금 부담 완화
    • 입력 2023-02-15 21:08:15
    • 수정2023-02-16 08:42:22
    뉴스 9
[앵커]

경제부 서영민 기자와 함께 정부 정책, 또 경기 상황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 정도면 전방위적인 대책 주문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윤 대통령이 주문을 하자 민간은 민간 대로, 정부는 정부 대로 여러 대책을 내놨습니다.

금융권, 통신사 곧바로 서민 지원이나 비용 부담 완화를 돕겠다고 했고, 정부도 취약계층 에너지 추가 대책이나 전기나 버스, 수도, 우편요금 같은 각종 공공요금 인상 유예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이 내용 먼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4월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올리려던 서울시가 인상 계획을 올 하반기로 미뤘습니다.

정부가 철도, 우편, 수도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공공요금을 최대한 안정시키겠다고 하자, 지자체도 요금 인상 자제에 동참한 겁니다.

[윤종장/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서민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의 요금 상반기 동결 기조에 호응해서 대중교통의 요금 인상 시기를 하반기로 조정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음 달 말 예정됐던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요금 인상도 폭과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에너지 지원 대상자는 더욱 확대됐습니다.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에 이어, 등유와 LPG를 사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도 이번 동절기 난방비를 59만 2천 원까지 지원받게 됩니다.

이른바 '난방비 폭탄'으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오는 7월부터 한시적으로 요금을 분할 납부하도록 했습니다.

통신업계도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3월 한 달 동안 이용자 3300여만 명에게 통신 3사별로 무료 데이터가 제공되고, 시니어 요금제, 중간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도입해 통신비 부담을 던단 방침입니다.

은행권에선 서민금융상품을 늘리고 3년간 10조 원 이상을 공급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불법 사금융에 시달리는 취약차주에게는 정부가 긴급생계비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규철/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 : "물가가 상반기가 좀 높고 하반기가 상반기보다는 좀 낮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을 감안해서 상반기 물가 압력을 낮추는 데에도 공공요금 상승 억제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0%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인 가공식품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는 주요 식품 원료 가격도 동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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