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심’ 되찾은 김연경…흥국생명 시즌 첫 선두 도약

입력 2023.02.15 (21:56) 수정 2023.02.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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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습니다.

지난 경기 잠시 격앙되기도 했던 김연경은 다시 평정심을 되찾고 팀내 최다득점을 쏟아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기업은행전, 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지자 김연경은 심판을 향해 거칠게 항의하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호철 감독과의 언쟁까지 벌이는 등 평정심을 잃은 김연경은 결국 선두 도약의 기회를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현대건설이 3연패에 빠진 사이 또 한번 단독 선두 기회를 잡은 흥국생명.

이번만큼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김연경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1세트 초반 연속 3득점을 퍼부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시원한 후위공격마저 성공하자 마침내 환한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평일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도 김연경을 외치며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김연경은 2세트를 가져오는 득점까지 직접 마무리하는 등 팀 최다인 19점을 퍼부으며 배구여제다운 면모를 제대로 뽐냈습니다.

동료의 서브에 뒤통수를 맞고도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분위기를 되찾은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을 3대 0으로 완파하며 개막 이후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선두 꿰차게 돼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요. 경기 잘해서 이 자리를 지키고 싶은 마음입니다."]

흔들리는 현대건설을 제치고, 흥국생명이 1위로 올라서게 되면서 여자부의 우승 경쟁은 본격 불이 붙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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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정심’ 되찾은 김연경…흥국생명 시즌 첫 선두 도약
    • 입력 2023-02-15 21:56:31
    • 수정2023-02-15 22:01:50
    뉴스 9
[앵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습니다.

지난 경기 잠시 격앙되기도 했던 김연경은 다시 평정심을 되찾고 팀내 최다득점을 쏟아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기업은행전, 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지자 김연경은 심판을 향해 거칠게 항의하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호철 감독과의 언쟁까지 벌이는 등 평정심을 잃은 김연경은 결국 선두 도약의 기회를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현대건설이 3연패에 빠진 사이 또 한번 단독 선두 기회를 잡은 흥국생명.

이번만큼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김연경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1세트 초반 연속 3득점을 퍼부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시원한 후위공격마저 성공하자 마침내 환한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평일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도 김연경을 외치며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김연경은 2세트를 가져오는 득점까지 직접 마무리하는 등 팀 최다인 19점을 퍼부으며 배구여제다운 면모를 제대로 뽐냈습니다.

동료의 서브에 뒤통수를 맞고도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분위기를 되찾은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을 3대 0으로 완파하며 개막 이후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선두 꿰차게 돼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요. 경기 잘해서 이 자리를 지키고 싶은 마음입니다."]

흔들리는 현대건설을 제치고, 흥국생명이 1위로 올라서게 되면서 여자부의 우승 경쟁은 본격 불이 붙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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