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 한 점 부정 없다”…민주 “검찰과의 전쟁”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단 한 점의 부정도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4천억 원 대 대장동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결에도 어긋나는 억지주장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한 이재명 대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이다", "희대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 이라고 했습니다.

결백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단 한 점의 부정 행위를 한 바가 없고 부정한 돈 단 한 푼 취한 바가 없습니다."]

검찰이 대장동 개발 과정에 4천억 원대 배임 혐의를 적용한 것에 대해선, "대법원 판결에 어긋나는 억지 주장"이라고 했습니다.

2018년 경기지사 선거 허위사실 공표 재판에서 대장동 개발 이익금 5천5백억 원을 시민 몫으로 환수했다는 점을 대법원도 인정했다는 겁니다.

특히 민간업자에게 사업비로 1,120억 원을 추가 부담시켰다는 게 이 대표 주장입니다.

성남 FC 사건도 공적 재단이 광고를 해주고 정당한 광고비를 받은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 대표는 구속 사유 어디에 해당하냐며 따져 물었습니다.

"야당 대표 영향력이 많아 구속해야 한다는 영장을 보고는 기가 막혔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거수일투족이 지금처럼 생중계되는 제가 가족을 버리고 도주하겠습니까? 인멸할 수 있는 증거가 남아있기나 합니까?"]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 대통령은 끝내 지배를 넘어 폭정을 선택했습니다. 폭정을 자행한 자들의 종말이 어떠했는지는 역사가 분명히 증명합니다."]

민주당은 내일(17일) 소속 의원들과 전국 지역위원장이 총집결하는 규탄대회를 엽니다.

국민의힘은 영장청구에 대해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이 대표가 자초한 거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박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