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도시개발사업 난항…사업성·자금조달 걸림돌

입력 2023.02.16 (21:46) 수정 2023.02.16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동산 경기 악화와 금리 인상 영향으로 곳곳에서 도시개발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천안의 대표적 원도심인 천안역 주변 도시재생사업도 사업성과 자금 조달 문제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시청 이전 여파로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며 크게 낙후된 천안역 인근 지역입니다.

골목길은 낡고 오래된 건물이 즐비하고 상가들도 영업이 안 돼 문을 닫으면서 한낮에도 썰렁합니다.

[권홍주/천안시 중앙동주민자치위원장 :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고 아주 흉물스러운 건물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이나 시에서 빨리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주면..."]

이에 따라 천안시가 민관 합동으로 9천7백억 원을 들여 천안역 동부광장을 새로 조성하고 1,940여 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사업 참여를 검토했던 충남개발공사가 참여를 철회해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자재비 인상 등으로 사업비가 2배 가까이 늘고 분양마저 불투명한데다 1조 원 가까운 자금조달도 금리 인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인근 도시개발지역도 자금 조달을 못 해 터만 파놓은 채 공사가 중단된 상탭니다.

천안시는 공공성을 위해 민간컨소시엄과 자체 추진해 2025년까지 착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재선/천안시 도시재생과장 : "우리 공공에서 관여하는 것이 사업성만 보고 갈 수 없기 때문에, 지금 현 시점에서는 빨리 추진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내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승인 등 사업성과 투자 위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각종 도시개발사업 난항…사업성·자금조달 걸림돌
    • 입력 2023-02-16 21:46:24
    • 수정2023-02-16 21:55:35
    뉴스9(대전)
[앵커]

부동산 경기 악화와 금리 인상 영향으로 곳곳에서 도시개발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천안의 대표적 원도심인 천안역 주변 도시재생사업도 사업성과 자금 조달 문제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시청 이전 여파로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며 크게 낙후된 천안역 인근 지역입니다.

골목길은 낡고 오래된 건물이 즐비하고 상가들도 영업이 안 돼 문을 닫으면서 한낮에도 썰렁합니다.

[권홍주/천안시 중앙동주민자치위원장 :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고 아주 흉물스러운 건물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이나 시에서 빨리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주면..."]

이에 따라 천안시가 민관 합동으로 9천7백억 원을 들여 천안역 동부광장을 새로 조성하고 1,940여 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사업 참여를 검토했던 충남개발공사가 참여를 철회해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자재비 인상 등으로 사업비가 2배 가까이 늘고 분양마저 불투명한데다 1조 원 가까운 자금조달도 금리 인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인근 도시개발지역도 자금 조달을 못 해 터만 파놓은 채 공사가 중단된 상탭니다.

천안시는 공공성을 위해 민간컨소시엄과 자체 추진해 2025년까지 착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재선/천안시 도시재생과장 : "우리 공공에서 관여하는 것이 사업성만 보고 갈 수 없기 때문에, 지금 현 시점에서는 빨리 추진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내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승인 등 사업성과 투자 위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