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경험 많은 이승만이 쐈다…무기징역”
입력 2023.02.17 (19:26)
수정 2023.02.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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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기 미제사건이었다 21년 만인 지난해 붙잡힌 대전 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 피고인들에게 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에서 서로 총을 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는데요.
재판부는 권총을 제대로 잡고 조준사격을 한 정황을 들어 당시 군 복무를 마친 이승만을 주범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범행 발생 21년 만에 붙잡힌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의 피고인, 이승만과 이정학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이 선고됐습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20년과 10년이 내려졌습니다.
경찰 수사 초기 총을 쐈다고 자백했던 이승만이 재판에서 진술을 번복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총을 쏴 은행 직원을 숨지게 한 주범이 이승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범인이 정확한 총기 사용법을 알고 조준 사격했는데, 당시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이정학과 달리 이승만은 수색대대에 복무하며 실탄 사격을 많이 했던 점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은행 직원이 가지고 있던 가방을 빼앗은 것도 이승만이라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또 공범인 이정학에 대해서는 이승만의 지시에 따르는 보조 역할을 했다며, 권총 탈취부터 은행 강도까지 범행 전 과정을 일관되게 진술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준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습니다.
이와 함께 숨진 은행 직원에 대해 언급하며 한순간에 가장을 잃은 유족의 슬픔은 20여 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고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위로했습니다.
이승만과 이정학은 지난 2001년, 대전 도심의 국민은행 지하 주차장에서 40대 은행 직원을 총기로 살해하고 현금 3억 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가 범행 차량 안에 있던 마스크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이정학의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해 8월, 검거됐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장기 미제사건이었다 21년 만인 지난해 붙잡힌 대전 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 피고인들에게 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에서 서로 총을 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는데요.
재판부는 권총을 제대로 잡고 조준사격을 한 정황을 들어 당시 군 복무를 마친 이승만을 주범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범행 발생 21년 만에 붙잡힌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의 피고인, 이승만과 이정학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이 선고됐습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20년과 10년이 내려졌습니다.
경찰 수사 초기 총을 쐈다고 자백했던 이승만이 재판에서 진술을 번복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총을 쏴 은행 직원을 숨지게 한 주범이 이승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범인이 정확한 총기 사용법을 알고 조준 사격했는데, 당시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이정학과 달리 이승만은 수색대대에 복무하며 실탄 사격을 많이 했던 점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은행 직원이 가지고 있던 가방을 빼앗은 것도 이승만이라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또 공범인 이정학에 대해서는 이승만의 지시에 따르는 보조 역할을 했다며, 권총 탈취부터 은행 강도까지 범행 전 과정을 일관되게 진술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준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습니다.
이와 함께 숨진 은행 직원에 대해 언급하며 한순간에 가장을 잃은 유족의 슬픔은 20여 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고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위로했습니다.
이승만과 이정학은 지난 2001년, 대전 도심의 국민은행 지하 주차장에서 40대 은행 직원을 총기로 살해하고 현금 3억 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가 범행 차량 안에 있던 마스크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이정학의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해 8월, 검거됐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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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미제사건이었다 21년 만인 지난해 붙잡힌 대전 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 피고인들에게 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에서 서로 총을 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는데요.
재판부는 권총을 제대로 잡고 조준사격을 한 정황을 들어 당시 군 복무를 마친 이승만을 주범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범행 발생 21년 만에 붙잡힌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의 피고인, 이승만과 이정학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이 선고됐습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20년과 10년이 내려졌습니다.
경찰 수사 초기 총을 쐈다고 자백했던 이승만이 재판에서 진술을 번복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총을 쏴 은행 직원을 숨지게 한 주범이 이승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범인이 정확한 총기 사용법을 알고 조준 사격했는데, 당시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이정학과 달리 이승만은 수색대대에 복무하며 실탄 사격을 많이 했던 점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은행 직원이 가지고 있던 가방을 빼앗은 것도 이승만이라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또 공범인 이정학에 대해서는 이승만의 지시에 따르는 보조 역할을 했다며, 권총 탈취부터 은행 강도까지 범행 전 과정을 일관되게 진술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준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습니다.
이와 함께 숨진 은행 직원에 대해 언급하며 한순간에 가장을 잃은 유족의 슬픔은 20여 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고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위로했습니다.
이승만과 이정학은 지난 2001년, 대전 도심의 국민은행 지하 주차장에서 40대 은행 직원을 총기로 살해하고 현금 3억 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가 범행 차량 안에 있던 마스크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이정학의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해 8월, 검거됐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장기 미제사건이었다 21년 만인 지난해 붙잡힌 대전 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 피고인들에게 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에서 서로 총을 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는데요.
재판부는 권총을 제대로 잡고 조준사격을 한 정황을 들어 당시 군 복무를 마친 이승만을 주범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범행 발생 21년 만에 붙잡힌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의 피고인, 이승만과 이정학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이 선고됐습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20년과 10년이 내려졌습니다.
경찰 수사 초기 총을 쐈다고 자백했던 이승만이 재판에서 진술을 번복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총을 쏴 은행 직원을 숨지게 한 주범이 이승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범인이 정확한 총기 사용법을 알고 조준 사격했는데, 당시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이정학과 달리 이승만은 수색대대에 복무하며 실탄 사격을 많이 했던 점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은행 직원이 가지고 있던 가방을 빼앗은 것도 이승만이라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또 공범인 이정학에 대해서는 이승만의 지시에 따르는 보조 역할을 했다며, 권총 탈취부터 은행 강도까지 범행 전 과정을 일관되게 진술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준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습니다.
이와 함께 숨진 은행 직원에 대해 언급하며 한순간에 가장을 잃은 유족의 슬픔은 20여 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고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위로했습니다.
이승만과 이정학은 지난 2001년, 대전 도심의 국민은행 지하 주차장에서 40대 은행 직원을 총기로 살해하고 현금 3억 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가 범행 차량 안에 있던 마스크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이정학의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해 8월, 검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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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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