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 모아”…5년째 도시락 봉사

입력 2023.02.17 (19:39) 수정 2023.02.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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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지역 한 온라인 카페 회원들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찬 도시락 봉사를 5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반찬 재료와 조리 장소 준비까지 모두 회원 기부로 이뤄지는데, 평소 집밥을 챙겨 먹기 힘든 아이들에게 온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업시간을 한나절 이상 앞둔 진주의 한 음식점.

이른 오전부터 가게 안이 분주합니다.

주방과 식당을 가득 채운 사람들은 한 온라인 카페 봉사 회원들,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건넬 반찬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 모였습니다.

잡채에 들어갈 시금치를 정갈하게 다듬고, 커다란 솥에서는 얼큰한 감자탕도 끓입니다.

회원들이 만든 반찬은 잡채와 두부 무침 등 5가지, 취약계층 아이 14명이 1주일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이정희/'진주 아지매' 온라인 카페 실장 : "아버님들이 따듯한 문자 한 통 주시고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감사하다 이런 문자를 받을 때 제일 흐뭇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2017년 시작된 반찬 도시락 봉사는 어느덧 5년째, 회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80여 차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마다 바쁜 일상이 있지만, 간식이나 재료 준비, 조리 장소 마련까지 모두 부모의 마음으로 팔을 걷고 나서 하나가 됐습니다.

[윤소희/'진주 아지매' 온라인 카페 회원 : "엄마의 마음으로 한번 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 대상자가 기분 좋은 것보다 봉사하는 제가 더 기분 좋아집니다."]

반찬 도시락을 받는 아이들은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 인근 학교와 연계해 대상자를 발굴합니다.

[강경화/진주중학교 교육복지사 : "(할아버지, 할머니의) 치매 때문에 여러 가지 가정에서 음식을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안되는 친구들한테 밑반찬 지원이나 이런 것들이 연계되거든요."]

따뜻한 마음이 모여 가득 채워진 반찬 도시락 배달,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온정의 손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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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마음 모아”…5년째 도시락 봉사
    • 입력 2023-02-17 19:39:45
    • 수정2023-02-17 19:58:43
    뉴스7(창원)
[앵커]

진주지역 한 온라인 카페 회원들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찬 도시락 봉사를 5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반찬 재료와 조리 장소 준비까지 모두 회원 기부로 이뤄지는데, 평소 집밥을 챙겨 먹기 힘든 아이들에게 온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업시간을 한나절 이상 앞둔 진주의 한 음식점.

이른 오전부터 가게 안이 분주합니다.

주방과 식당을 가득 채운 사람들은 한 온라인 카페 봉사 회원들,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건넬 반찬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 모였습니다.

잡채에 들어갈 시금치를 정갈하게 다듬고, 커다란 솥에서는 얼큰한 감자탕도 끓입니다.

회원들이 만든 반찬은 잡채와 두부 무침 등 5가지, 취약계층 아이 14명이 1주일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이정희/'진주 아지매' 온라인 카페 실장 : "아버님들이 따듯한 문자 한 통 주시고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감사하다 이런 문자를 받을 때 제일 흐뭇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2017년 시작된 반찬 도시락 봉사는 어느덧 5년째, 회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80여 차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마다 바쁜 일상이 있지만, 간식이나 재료 준비, 조리 장소 마련까지 모두 부모의 마음으로 팔을 걷고 나서 하나가 됐습니다.

[윤소희/'진주 아지매' 온라인 카페 회원 : "엄마의 마음으로 한번 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 대상자가 기분 좋은 것보다 봉사하는 제가 더 기분 좋아집니다."]

반찬 도시락을 받는 아이들은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 인근 학교와 연계해 대상자를 발굴합니다.

[강경화/진주중학교 교육복지사 : "(할아버지, 할머니의) 치매 때문에 여러 가지 가정에서 음식을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안되는 친구들한테 밑반찬 지원이나 이런 것들이 연계되거든요."]

따뜻한 마음이 모여 가득 채워진 반찬 도시락 배달,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온정의 손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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