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규탄 “사법 사냥”…與 체포동의 압박 “정치 방탄”

입력 2023.02.17 (21:03) 수정 2023.02.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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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다음 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대규모 검찰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여야의 험난한 대치가 시작됐는데 국회의원 고유 권한인 불체포특권을 놓고는 "당당하면 내려놔야 한다", "이렇게 해서라도 검찰 독재를 막아야 한다"...

각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첫 소식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사독재 야당파괴 민주말살 규탄한다!"]

국회 본청 앞 계단이 민주당 당색인 파란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전국 지역위원장들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소집한 데 이어 대규모 검찰 규탄 대회를 연 겁니다.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단일대오', '결집'을 보여준 겁니다.

정치 검찰이 있지도 않은 사실로 야당 당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사법 사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 잡는 데 국력을 소진하고. 거대한 촛불의 강물로 현 정권을 책임을 물어 끌어내릴 만큼 그렇게 국민은 강하고."]

이 대표 영장 청구에 대응해 김건희 여사도 겨냥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특검이 국회에서 실제로 성사될 것 같으니 전방위적으로 물타기에 나선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대해 '정치 방탄'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이 전국에서 당원들 불러모아서 적반하장의 규탄 대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억지 주장을 내놓으면서 민심과 동떨어진 강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촛불' 발언에 대해선 '대선 불복'이라며, 당당하다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선 기간 중에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자신이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또 본인이 당당하다면 (법원에) 가서 실질 심사에서 심사받으면 될 일인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가결 시키는 것만이 '이재명 방탄'에서 벗어나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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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檢 규탄 “사법 사냥”…與 체포동의 압박 “정치 방탄”
    • 입력 2023-02-17 21:03:35
    • 수정2023-02-18 17:12:29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다음 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대규모 검찰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여야의 험난한 대치가 시작됐는데 국회의원 고유 권한인 불체포특권을 놓고는 "당당하면 내려놔야 한다", "이렇게 해서라도 검찰 독재를 막아야 한다"...

각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첫 소식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사독재 야당파괴 민주말살 규탄한다!"]

국회 본청 앞 계단이 민주당 당색인 파란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전국 지역위원장들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소집한 데 이어 대규모 검찰 규탄 대회를 연 겁니다.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단일대오', '결집'을 보여준 겁니다.

정치 검찰이 있지도 않은 사실로 야당 당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사법 사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 잡는 데 국력을 소진하고. 거대한 촛불의 강물로 현 정권을 책임을 물어 끌어내릴 만큼 그렇게 국민은 강하고."]

이 대표 영장 청구에 대응해 김건희 여사도 겨냥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특검이 국회에서 실제로 성사될 것 같으니 전방위적으로 물타기에 나선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대해 '정치 방탄'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이 전국에서 당원들 불러모아서 적반하장의 규탄 대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억지 주장을 내놓으면서 민심과 동떨어진 강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촛불' 발언에 대해선 '대선 불복'이라며, 당당하다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선 기간 중에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자신이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또 본인이 당당하다면 (법원에) 가서 실질 심사에서 심사받으면 될 일인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가결 시키는 것만이 '이재명 방탄'에서 벗어나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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