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권 1월 입주율은 ‘뚝’…2월 전망치는 ‘쑥’

입력 2023.02.17 (22:03) 수정 2023.02.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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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대전충청권의 아파트 입주율이 전달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면서 대전과 세종의 2월 입주 전망지수는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4월 입주를 앞두고 최근 입주자 사전점검을 마친 천7백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만 해도 전·월세를 놓으려는 집주인들의 문의가 꽤 있었지만 이달 들어 전·월세 매물이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 변조 : "대출이 안 나왔잖아요, 그때는. 최근에 특례보금자리론이 원가에 나온 게 있잖아요. 그것도 나왔고 금리가 좀 내렸잖아요. 그래서 다시 다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율은 전달보다 하락한 66.6%.

대전충청권 역시 66.5%로 전달보다 7.1%p 떨어졌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입주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의 매각 지연이 41.7%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 잔금대출 미확보 순이었습니다.

반면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대전은 62.5에서 88.2로 세종은 60에서 87.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주택시장 연착륙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박유석/대전과기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 : "생애 최초라든지, 청년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금융적인 지원이 많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특정 계층, 혹은 지역에서는 정부의 정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이 여전하고 미분양 적체 현상도 심각해 실수요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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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청권 1월 입주율은 ‘뚝’…2월 전망치는 ‘쑥’
    • 입력 2023-02-17 22:03:38
    • 수정2023-02-21 15:38:21
    뉴스9(대전)
[앵커]

지난달 대전충청권의 아파트 입주율이 전달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면서 대전과 세종의 2월 입주 전망지수는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4월 입주를 앞두고 최근 입주자 사전점검을 마친 천7백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만 해도 전·월세를 놓으려는 집주인들의 문의가 꽤 있었지만 이달 들어 전·월세 매물이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 변조 : "대출이 안 나왔잖아요, 그때는. 최근에 특례보금자리론이 원가에 나온 게 있잖아요. 그것도 나왔고 금리가 좀 내렸잖아요. 그래서 다시 다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율은 전달보다 하락한 66.6%.

대전충청권 역시 66.5%로 전달보다 7.1%p 떨어졌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입주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의 매각 지연이 41.7%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 잔금대출 미확보 순이었습니다.

반면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대전은 62.5에서 88.2로 세종은 60에서 87.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주택시장 연착륙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박유석/대전과기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 : "생애 최초라든지, 청년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금융적인 지원이 많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특정 계층, 혹은 지역에서는 정부의 정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이 여전하고 미분양 적체 현상도 심각해 실수요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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