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27일 표결…여야 공방 격화

입력 2023.02.18 (21:05) 수정 2023.02.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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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로 오면 여야가 27일에 본회의에서 표결하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은 오늘(18일)도 계속됐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가 합의한 체포동의안 처리 일정은 24일 국회 본회의 보고, 사흘 뒤인 27일 표결입니다.

민주당은 애초 '23일 보고, 24일 표결'을 요구했지만, 국회 상임위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조율된 결과입니다.

체포동의안 처리가 가시권에 들면서 여야 공방은 한층 거세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방탄 국회와 방탄 결의대회까지, 방탄에 방탄을 쌓으며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하면서도 소속 의원 '대기령'을 내리며 표 대결 불사 의지를 다졌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 "이렇게 문제가 많은 분을 본 적이 있습니까? 구속영장 내용을 보면 워낙 복잡하고 어마어마한 큰 것들이어서 저희들도 입이 딱 벌어질 그런 정도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돈이 흘러간 흔적과 같은 범죄를 입증할 물증도, 이 대표가 취한 개인적 이익도 전혀 없다"며 '깡패''독재자'란 거친 표현을 꺼냈습니다.

[이경/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수사 가지고 보복하면 검사가 아니고 깡패입니다. 검찰 권력 가지고 보복하면 대통령이 아니고 독재자입니다."]

이 대표도 어제 저녁, 민주당 초선 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영장 청구에 "이건 진짜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이 송부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 요구서는 대통령 재가를 거쳐 다음 주 월요일쯤 국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사실상 표 대결이 불가피한 만큼 남은 일주일, '표심 이탈'과 '내부 단속'을 놓고 여야 공방이 정점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송혜성/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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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체포동의안’ 27일 표결…여야 공방 격화
    • 입력 2023-02-18 21:05:54
    • 수정2023-02-18 21:43:43
    뉴스 9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로 오면 여야가 27일에 본회의에서 표결하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은 오늘(18일)도 계속됐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가 합의한 체포동의안 처리 일정은 24일 국회 본회의 보고, 사흘 뒤인 27일 표결입니다.

민주당은 애초 '23일 보고, 24일 표결'을 요구했지만, 국회 상임위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조율된 결과입니다.

체포동의안 처리가 가시권에 들면서 여야 공방은 한층 거세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방탄 국회와 방탄 결의대회까지, 방탄에 방탄을 쌓으며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하면서도 소속 의원 '대기령'을 내리며 표 대결 불사 의지를 다졌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 "이렇게 문제가 많은 분을 본 적이 있습니까? 구속영장 내용을 보면 워낙 복잡하고 어마어마한 큰 것들이어서 저희들도 입이 딱 벌어질 그런 정도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돈이 흘러간 흔적과 같은 범죄를 입증할 물증도, 이 대표가 취한 개인적 이익도 전혀 없다"며 '깡패''독재자'란 거친 표현을 꺼냈습니다.

[이경/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수사 가지고 보복하면 검사가 아니고 깡패입니다. 검찰 권력 가지고 보복하면 대통령이 아니고 독재자입니다."]

이 대표도 어제 저녁, 민주당 초선 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영장 청구에 "이건 진짜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이 송부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 요구서는 대통령 재가를 거쳐 다음 주 월요일쯤 국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사실상 표 대결이 불가피한 만큼 남은 일주일, '표심 이탈'과 '내부 단속'을 놓고 여야 공방이 정점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송혜성/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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