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준비 척척 김하성…마차도 “하성, 결승에서 만나!”

[앵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WBC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4강 진출을 다짐한 김하성을 향해 메이저리그 스타 매니 마차도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애리조나에 있는 샌디에이고 캠프를 하무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하성이 클럽 하우스에 등장하자 동료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안녕하세요."]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 보하르츠 등과 함께 실전처럼 타격 훈련에 나선 김하성.

한층 간결해진 타격 자세로 빠른 공을 가볍게 받아치며 감각을 다듬었습니다.

[김하성/WBC 국가대표/샌디에이고 :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하성은 수비 훈련에선 주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나서 올 시즌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팀의 핵심인 보하르츠와 마차도 등과 내야진을 구축해 올 시즌 팀의 주전 2루수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시범경기까지 치를 예정인 김하성은 최상의 몸 상태로 다음 달 2일 WBC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김하성/WBC 야구 대표/샌디에이고 : "최소 미국(4강)까지는 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대표팀 동료들도) 다치지 않고 잘 준비해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WBC 우승 후보인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인 마차도는 절친 김하성을 진심으로 응원했습니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 "김하성 사랑해! 사랑해 친구, WBC 결승에서 만나자!"]

샌디에이고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진 김하성은 이제 WBC에서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피오리아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최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