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부당 채용·부실 수업…도립대 관리 ‘도마’

입력 2023.02.20 (19:24) 수정 2023.02.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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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 감사 결과, 도립 거창대학의 교원 임용 과정에서 부적격자가 겸임 교수로 채용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도립 남해대학에서는 최근 한 졸업생이 부실한 학사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자, 총장이 직접 사과문을 올리는 등 도립대의 허술한 학사 행정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립 거창대학이 자연과학계열 한 학과의 겸임 교수를 뽑겠다며 채용 공고를 낸 것은 2021년 1월.

채용 공고에는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등 증명서류를 내지 않으면 경력 인정이 안 된다고 돼 있습니다.

지원자 2명 가운데 최종 합격한 사람은 A 씨, 하지만 A 씨는 공고문에서 요구한 증명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경상남도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대신 교육청이 발급한 강사 확인서를 제출했는데도, 다른 지원자와 같은 점수를 받아 합격한 것입니다.

당시 A 씨의 강사 확인서가 증빙서류로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최종 합격자는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경남도 감사위원회는 판단했습니다.

감사위원회는 또, 과거 7년 동안 이 대학 시간 강사였던 A 씨와 함께 근무했던 교수가 면접 심사위원으로 들어가 공정성도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감사위원회는 거창대학 채용 관계자 3명을 훈계 처분하는데 그쳤습니다.

[도립 거창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실수로 인해서 (증명서) 인정을 해주다 보니까 점수 착오가 좀 생겼습니다. 학과에 교수님 한 분밖에 안 계시다 보니까 그런 면접도 보게 된 겁니다."]

도립 남해대학에서는 부실수업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 당시, 일부 교수들이 출석을 부당 처리하고, 수업 교재도 과거 동영상을 재사용하는 등 수업이 부실했다는 한 졸업생의 민원이 제기된 것입니다.

대학 측은 문제가 제기되자, 뒤늦게 총장 명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도립 남해대학 졸업생/음성변조 : "(시험) 답지도 안 낸 사람이 있어요. 전산상에. 전혀 안 낸 사람이 있는데도 성적을 80점씩 다 준다는 말입니다."]

경상남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감사팀을 보내, 남해대학의 학사 운영 전반에 대한 추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일회용품 없는 경남 만들기’ 업무 협약

경상남도와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남동발전 등 경남혁신도시 이전기관 12곳이 오늘(20일) 도청 서부청사에서 '일회용품 없는 경남 만들기'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들 기관은 일회용품 사용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에 앞장서, 순환경제 문화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일회용품 없는 경남 만들기'는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카페와 축제장 등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경남도의회, 서부청사에 ‘민원 상담소’ 운영

경상남도의회가 진주시에 있는 도청 서부청사에 지역 민원 상담소를 엽니다.

경남도의회 서부 민원상담소는 다음 달부터 도청 서부청사에서 가동되며, 서부권 주민과 경남도의회 사이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산청군, ‘연봉 3억 6천만 원’ 내과 전문의 채용 무산

산청군 보건의료원이 지난주 진행한 내과 전문의 채용 면접에서 최종 적임자를 찾지 못해 4차 모집 공고를 내기로 했습니다.

산청군 보건의료원은 지난해 4월 내과 전문의인 공중보건의가 대체 복무를 마친 뒤 1년 가까이 후임자를 찾고 있으며, 최근 연봉 3억 6천만 원을 내걸었는데도 지원자가 없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남해군, 종합 돌봄 ‘다가치키움센터’ 추진

남해군이 영유아 보육과 초등학생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가치 키움센터' 건립을 추진합니다.

남해군은 83억여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실내 놀이터와 장난감 도서관, 다목적실 등을 갖춰 2025년 센터를 완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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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0 19:24:37
    • 수정2023-02-20 20:20:20
    뉴스7(창원)
[앵커]

경상남도 감사 결과, 도립 거창대학의 교원 임용 과정에서 부적격자가 겸임 교수로 채용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도립 남해대학에서는 최근 한 졸업생이 부실한 학사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자, 총장이 직접 사과문을 올리는 등 도립대의 허술한 학사 행정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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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대신 교육청이 발급한 강사 확인서를 제출했는데도, 다른 지원자와 같은 점수를 받아 합격한 것입니다.

당시 A 씨의 강사 확인서가 증빙서류로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최종 합격자는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경남도 감사위원회는 판단했습니다.

감사위원회는 또, 과거 7년 동안 이 대학 시간 강사였던 A 씨와 함께 근무했던 교수가 면접 심사위원으로 들어가 공정성도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감사위원회는 거창대학 채용 관계자 3명을 훈계 처분하는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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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 남해대학에서는 부실수업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 당시, 일부 교수들이 출석을 부당 처리하고, 수업 교재도 과거 동영상을 재사용하는 등 수업이 부실했다는 한 졸업생의 민원이 제기된 것입니다.

대학 측은 문제가 제기되자, 뒤늦게 총장 명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도립 남해대학 졸업생/음성변조 : "(시험) 답지도 안 낸 사람이 있어요. 전산상에. 전혀 안 낸 사람이 있는데도 성적을 80점씩 다 준다는 말입니다."]

경상남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감사팀을 보내, 남해대학의 학사 운영 전반에 대한 추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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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관은 일회용품 사용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에 앞장서, 순환경제 문화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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