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키이우 깜짝 방문…‘새 군사 원조’ 선물도

입력 2023.02.20 (23:34) 수정 2023.02.2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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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며칠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5시간 남짓 머물면서 추가로 대규모 군사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보입니다.

키이우 현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귀수 특파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언제 키이우를 방문한 겁니까?

[기자]

현지 시각 오전 11시, 한국 시각으로 오후 6시쯤 전쟁 발발 1년을 나흘 앞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키이우에 도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습 경보가 울리는 가운데 키이우 시내 중앙에 있는 성 미하일로 성당 광장을 처음 찾았습니다.

이 곳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에서 노획한 러시아군 탱크 등 무기가 전시돼 있고요, 성당 벽에는 돈바스 전쟁 당시부터 사망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이 곳을 함께 둘러 봤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당초 폴란드만 가고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은 없었잖아요.

말 그대로 깜짝 방문인데 군사원조 계획과 러시아 제재 내용도 함께 발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계획은 오늘 오후 폴란드에 도착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하고 내일, 그러니까 21일 저녁 우크라이나 지지 연설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요.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거나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는 건 계획에 없다는 게 백악관의 공식 발표였거든요.

바이든 대통령은 전투기 지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선물도 준비했는데요, 5억 달러, 우리 돈 약 6천400억 원 규모의 새 군사 원조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이번 군사 지원에는 포탄과 방공레이더 등도 포함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번주 안에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전쟁이 발발하고) 1년이 지났지만 키이우는 건재하고 우크라이나도 건재합니다. 민주주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언제나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고 국제사회 역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함께 할 것입니다."]

오늘 방문은, 민주주의와 보편적 인권이라는 가치 동맹을 공고히 하면서 주권 국가에 대한 침공을 함께 막아내고 있는 데 미국이 있다는 걸 재확인한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키이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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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키이우 깜짝 방문…‘새 군사 원조’ 선물도
    • 입력 2023-02-20 23:34:43
    • 수정2023-02-20 23: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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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며칠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5시간 남짓 머물면서 추가로 대규모 군사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보입니다.

키이우 현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귀수 특파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언제 키이우를 방문한 겁니까?

[기자]

현지 시각 오전 11시, 한국 시각으로 오후 6시쯤 전쟁 발발 1년을 나흘 앞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키이우에 도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습 경보가 울리는 가운데 키이우 시내 중앙에 있는 성 미하일로 성당 광장을 처음 찾았습니다.

이 곳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에서 노획한 러시아군 탱크 등 무기가 전시돼 있고요, 성당 벽에는 돈바스 전쟁 당시부터 사망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이 곳을 함께 둘러 봤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당초 폴란드만 가고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은 없었잖아요.

말 그대로 깜짝 방문인데 군사원조 계획과 러시아 제재 내용도 함께 발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계획은 오늘 오후 폴란드에 도착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하고 내일, 그러니까 21일 저녁 우크라이나 지지 연설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요.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거나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는 건 계획에 없다는 게 백악관의 공식 발표였거든요.

바이든 대통령은 전투기 지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선물도 준비했는데요, 5억 달러, 우리 돈 약 6천400억 원 규모의 새 군사 원조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이번 군사 지원에는 포탄과 방공레이더 등도 포함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번주 안에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전쟁이 발발하고) 1년이 지났지만 키이우는 건재하고 우크라이나도 건재합니다. 민주주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언제나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고 국제사회 역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함께 할 것입니다."]

오늘 방문은, 민주주의와 보편적 인권이라는 가치 동맹을 공고히 하면서 주권 국가에 대한 침공을 함께 막아내고 있는 데 미국이 있다는 걸 재확인한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키이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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