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 전격 방문…“푸틴은 완전히 틀렸다”

입력 2023.02.21 (12:25) 수정 2023.02.21 (12: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미국의 지원 지속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우려를 불식하고 다른 서방 국가들의 계속적인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방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고도 없이 극비리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 방문.

5시간 머무는 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의 우크라이나 대통령궁과 노획한 러시아 탱크가 전시된 성 미하일로 성당 방문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미국 방문 이후 두 달만에 장소만 서로 바뀐 두 정상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 지지가 중요한 이때 찾아주신 데 대해 바이든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 중 공습 경보가 울리기도 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미군 기지가 없는 전쟁 지역을 방문하는 건 극히 이례적입니다.

24일 전쟁 1년을 맞는 우크라이나에 미국, 그리고 동맹의 변함없는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방문이란 게 백악관 설명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의 정복 전쟁은 실패하고 있습니다. 그는 완전히 틀렸어요. (전쟁) 1년이 지난 지금 그 증거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 함께 서 있습니다."]

미국은 몇 주 내 러시아가 봄 대공습에 나설 걸로 전망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경고 차원의 방문으로도 해석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억 6천만 달러, 우리 돈 6천억 원의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키이우가 건재하고, 우크라이나도 건재합니다. 민주주의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물론 세계가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원해온 전투기 지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신 미국이 지금까지 지원하지 않은 무기들에 대한 논의는 있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공개한 연설에서 올해 안에 러시아 침략을 종식할 거라며 회담에서 미국의 결의를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21일, 폴란드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연설을 갖습니다.

같은 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정 연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이든, 우크라 전격 방문…“푸틴은 완전히 틀렸다”
    • 입력 2023-02-21 12:25:59
    • 수정2023-02-21 12:43:25
    뉴스 12
[앵커]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미국의 지원 지속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우려를 불식하고 다른 서방 국가들의 계속적인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방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고도 없이 극비리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 방문.

5시간 머무는 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의 우크라이나 대통령궁과 노획한 러시아 탱크가 전시된 성 미하일로 성당 방문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미국 방문 이후 두 달만에 장소만 서로 바뀐 두 정상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 지지가 중요한 이때 찾아주신 데 대해 바이든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 중 공습 경보가 울리기도 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미군 기지가 없는 전쟁 지역을 방문하는 건 극히 이례적입니다.

24일 전쟁 1년을 맞는 우크라이나에 미국, 그리고 동맹의 변함없는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방문이란 게 백악관 설명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의 정복 전쟁은 실패하고 있습니다. 그는 완전히 틀렸어요. (전쟁) 1년이 지난 지금 그 증거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 함께 서 있습니다."]

미국은 몇 주 내 러시아가 봄 대공습에 나설 걸로 전망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경고 차원의 방문으로도 해석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억 6천만 달러, 우리 돈 6천억 원의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키이우가 건재하고, 우크라이나도 건재합니다. 민주주의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물론 세계가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원해온 전투기 지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신 미국이 지금까지 지원하지 않은 무기들에 대한 논의는 있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공개한 연설에서 올해 안에 러시아 침략을 종식할 거라며 회담에서 미국의 결의를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21일, 폴란드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연설을 갖습니다.

같은 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정 연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