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 국회의 시간…27일 처리 전망은?

입력 2023.02.21 (21:11) 수정 2023.02.22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어서 국회로 갑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에 동의해 달라는 요구서가 오늘(21일)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이제 다음 주 27일 본회의 표결까지는 국회의 시간입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체포에 동의할지 말지 자율 투표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 요구서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접수됐습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먼저 이 대표가 '허무맹랑하고 황당하다'며 혐의를 조목조목 부인했습니다.

'대선에서 패했다고 없는 죄를 만들 줄 몰랐다', '의원들에게 마음의 빚을 갖고 있다'며 호소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그만 도움을 준 사람의 아들도 수십억 원씩을 받았는데 제가 그 사건에 부정하게 관여했다면 이렇게 한 푼도 안 받았을 리가 (없잖습니까)."]

설훈, 전재수 의원이 구속요건이 전혀 되지 않으니 부결시키자고 했고 추가 발언 없이 총회는 끝났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에 임해서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무도한 야당 탄압을 함께 막아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결론은 자율투표지만 사실상 부결 당론을 띄운 셈인데, 일각에선 불만이 잇따랐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 대표 발언 들으셨는데….) 큰일입니다."]

비 이재명계 의원들은 "10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올 거다", "당의 모든 이슈를 이 대표가 빨아들이는 상황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려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지금은 일단 부결시키되 다음 행보는 대표가 판단하라는, 심상치 않은 부결"이라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면 민심 역풍이 불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영장 심사조차 못 하게 한다면 그 뒷감당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부결이든 가결이든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되는 상황, 여야는 27일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에게 해외출장 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재명 체포안’ 국회의 시간…27일 처리 전망은?
    • 입력 2023-02-21 21:11:24
    • 수정2023-02-22 07:57:56
    뉴스 9
[앵커]

이어서 국회로 갑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에 동의해 달라는 요구서가 오늘(21일)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이제 다음 주 27일 본회의 표결까지는 국회의 시간입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체포에 동의할지 말지 자율 투표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 요구서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접수됐습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먼저 이 대표가 '허무맹랑하고 황당하다'며 혐의를 조목조목 부인했습니다.

'대선에서 패했다고 없는 죄를 만들 줄 몰랐다', '의원들에게 마음의 빚을 갖고 있다'며 호소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그만 도움을 준 사람의 아들도 수십억 원씩을 받았는데 제가 그 사건에 부정하게 관여했다면 이렇게 한 푼도 안 받았을 리가 (없잖습니까)."]

설훈, 전재수 의원이 구속요건이 전혀 되지 않으니 부결시키자고 했고 추가 발언 없이 총회는 끝났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에 임해서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무도한 야당 탄압을 함께 막아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결론은 자율투표지만 사실상 부결 당론을 띄운 셈인데, 일각에선 불만이 잇따랐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 대표 발언 들으셨는데….) 큰일입니다."]

비 이재명계 의원들은 "10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올 거다", "당의 모든 이슈를 이 대표가 빨아들이는 상황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려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지금은 일단 부결시키되 다음 행보는 대표가 판단하라는, 심상치 않은 부결"이라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면 민심 역풍이 불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영장 심사조차 못 하게 한다면 그 뒷감당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부결이든 가결이든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되는 상황, 여야는 27일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에게 해외출장 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