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운송 반발 확산…“예정대로 강행?” 우려

입력 2023.02.22 (07:42) 수정 2023.02.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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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화력발전소에 공급하는 유연탄을 육상으로 운송하는 계획에 대해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변화가 없어 육상 운송이 강행될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청 앞 광장에 동해·삼척시민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삼척블루파워 화력발전소의 유연탄 육상 운송 계획의 철회를 재차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지역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육상 운송 계획 승인을 취소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숙/동해시 북평동 : "산업부의 (주민 수용성 확보) 요구는 지자체인 삼척시, 동해시와 시민들의 뜻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행태이다."]

산업통상부 장관이 국회 질의에서 육상 운송 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 9일.

하지만 다음 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전소측에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 외에는 달라진 게 없습니다.

산자부는 '승인 취소'는 거론하지 않고, 발전소 대책이 나오면 대응 방식을 마련한다는 입장입니다.

삼척블루파워는 주민 요구 사항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이르면 이번 주까지 정부가 요구한 수용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유연탄 육상 운송에 대해서는 산자부와 발전소 모두 '시행 여부'를 확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민들은 육상 운송이 강행될 수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동해·삼척 주민들은 합의 없는 육상 운송이 이뤄질 경우 대규모 집회 등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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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상 운송 반발 확산…“예정대로 강행?” 우려
    • 입력 2023-02-22 07:42:02
    • 수정2023-02-22 08:03:49
    뉴스광장(춘천)
[앵커]

삼척화력발전소에 공급하는 유연탄을 육상으로 운송하는 계획에 대해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변화가 없어 육상 운송이 강행될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청 앞 광장에 동해·삼척시민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삼척블루파워 화력발전소의 유연탄 육상 운송 계획의 철회를 재차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지역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육상 운송 계획 승인을 취소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숙/동해시 북평동 : "산업부의 (주민 수용성 확보) 요구는 지자체인 삼척시, 동해시와 시민들의 뜻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행태이다."]

산업통상부 장관이 국회 질의에서 육상 운송 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 9일.

하지만 다음 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전소측에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 외에는 달라진 게 없습니다.

산자부는 '승인 취소'는 거론하지 않고, 발전소 대책이 나오면 대응 방식을 마련한다는 입장입니다.

삼척블루파워는 주민 요구 사항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이르면 이번 주까지 정부가 요구한 수용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유연탄 육상 운송에 대해서는 산자부와 발전소 모두 '시행 여부'를 확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민들은 육상 운송이 강행될 수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동해·삼척 주민들은 합의 없는 육상 운송이 이뤄질 경우 대규모 집회 등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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