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치 탈 쓴 사법사냥”…與 “방탄 변명 언제까지?”

입력 2023.02.23 (19:04) 수정 2023.02.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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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내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됩니다.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해, "법치의 탈을 쓴 사법사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방탄 변명 여론전'을 언제까지 들어줘야 하느냐고 맞섰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 전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이 마치 '대국민 선전문', '국민의힘 성명서' 같다며 검찰을 성토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떻게 하면 야당을 파괴할까, 어떻게 하면 정적을 제거할까,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폭력의 시대입니다."]

사건은 그대론데 대통령과 검사가 바뀌니 판단도 바뀌었다며 자신이 야당 대표라서 구속돼야 한다면 대통령 부인은 어떻게 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자발적으로 영장심사를 받을 가능성엔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강도와 깡패들이 날뛰는 이 무법천지가 되면 당연히 담장이 있어야 되고 대문도 닫아야죠."]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방탄 변명 여론전'을 언제까지 들어줘야 하냐며, 무고함은 법원에 가서 밝히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겨냥한 이 대표의 '깡패' 발언엔 "인성의 바닥을 드러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거울 속의 우울한 자화상을 한 번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입법부 권한, 국가권력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은 바로 이재명 대표입니다."]

국회에 온 한동훈 장관도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해소할 기회를 마다하고, 특권 뒤에 숨으려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그 얘기를 판사 앞에 가서 하시면 됩니다. 다 조작이고 증거가 하나도 없다면 대한민국 판사 누구라도 100% 영장 발부하지 않을 겁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내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 표결에 부쳐집니다.

여야는 주말에도 체포동의안 찬반 여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 최석규/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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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법치 탈 쓴 사법사냥”…與 “방탄 변명 언제까지?”
    • 입력 2023-02-23 19:04:55
    • 수정2023-02-23 22:05:37
    뉴스 7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내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됩니다.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해, "법치의 탈을 쓴 사법사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방탄 변명 여론전'을 언제까지 들어줘야 하느냐고 맞섰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 전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이 마치 '대국민 선전문', '국민의힘 성명서' 같다며 검찰을 성토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떻게 하면 야당을 파괴할까, 어떻게 하면 정적을 제거할까,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폭력의 시대입니다."]

사건은 그대론데 대통령과 검사가 바뀌니 판단도 바뀌었다며 자신이 야당 대표라서 구속돼야 한다면 대통령 부인은 어떻게 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자발적으로 영장심사를 받을 가능성엔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강도와 깡패들이 날뛰는 이 무법천지가 되면 당연히 담장이 있어야 되고 대문도 닫아야죠."]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방탄 변명 여론전'을 언제까지 들어줘야 하냐며, 무고함은 법원에 가서 밝히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겨냥한 이 대표의 '깡패' 발언엔 "인성의 바닥을 드러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거울 속의 우울한 자화상을 한 번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입법부 권한, 국가권력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은 바로 이재명 대표입니다."]

국회에 온 한동훈 장관도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해소할 기회를 마다하고, 특권 뒤에 숨으려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그 얘기를 판사 앞에 가서 하시면 됩니다. 다 조작이고 증거가 하나도 없다면 대한민국 판사 누구라도 100% 영장 발부하지 않을 겁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내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 표결에 부쳐집니다.

여야는 주말에도 체포동의안 찬반 여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 최석규/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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